美 정부, 한미동맹 차원 한국 군장병 55만명 백신 직접 공급
美 정부, 한미동맹 차원 한국 군장병 55만명 백신 직접 공급
  • 이창환 기자
  • 입력 2021-05-22 12:06
  • 승인 2021.05.22 12: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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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바이든, 미국 개발 백신 한국 생산 글로벌 공급 협력
미국 정부가 한미동맹차원에서 한국 군장병 55만 명에.대한 백신 직접 제공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창환 기자]
미국 정부가 한미동맹차원에서 한국 군장병 55만 명에.대한 백신 직접 제공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창환 기자]

[일요서울 | 이창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가진 한미정상회담에서 미 정부가 한미동맹 차원에서 한국 군장병에게 직접 백신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양국 간 백신 공급 및 생산을 포함한 백신 협력 방향도 결정됐다.

지난 21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간 정상회담 직후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의 55만 모든 장병들에게 백신을 제공하기로 했다”며 “주기적으로 미군과 접촉하는 한국 병사들에게 백신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문재인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한국군 백신 공급 결정에 감사하다”며 “한미동맹의 특별한 역사를 보건 분야로 확장한 뜻 깊은 조치”라고 화답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미국의 백신 개발 능력과 한국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 능력을 결합해 백신 생산을 더 촉진하고, 이를 통해 전세계에 백신을 더 빠르고 더 많이 공급되게 하겠다”며 ‘한미 백신 글로벌 포괄적 파트너십’ 구축에 대해 설명했다.

이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은 “(한미 백신 파트너십에 대해) 주요 백신 생산자와 협력을 이야기했다”면서 “한국의 정교하고 뛰어난 제약사와 함께 엄청난 양의 백신을 생산할 것”이라고 했다.

양국 정부는 노바백스를 비롯해 화이자와 모더나까지 미국이 개발한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방식 백신도 국내 기업과 협력해 대량 생산 체제를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국방부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군장병들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이 진행 중이며, 이번 회담과 관련 사항에 대한 부분은 향후 한미 양국과 정부 부처 간 논의를 거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창환 기자 shine@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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