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노동조합이 20일 여의도 국회 앞에서 쌍용차 노동자의 생존권을 보장해달라며 시위에 나섰다. [사진=양호연 기자]](/news/photo/202105/451697_368986_5131.jpg)
[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쌍용자동차노동조합(이하 쌍용차노조)이 조기 정상화를 염원하는 대시민 전전전을 열고 국회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쌍용차 조기 정상화를 위한 도보행진'을 실시했으며, 끝으로 탄원서를 국회에 전달했다.
쌍용차노조의 도보행진은 쌍용차 평택공장 정문에서 시작해 3일에 걸쳐 진행됐다. 쌍용차노조측 관계자는 일요서울에 "쌍용차의 조기 정상화를 위해서는 친환경차를 비롯해 미래차종들이 차질없이 출시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투자를 위한 신규자금 확보가 중요한 과제로 남았다"고 주장했다.
국회에 탄원서를 전달하기 전 이들은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실시했다. 이 자리에서 정일권 노조위원장은 "2009년 이미 2646명이 나간 후 10년이 지났지만 바뀌지 않고 또다시 노동자들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노동자에게 피해를 전가하는 것만큼은 고민해 달라고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쌍용차는 지난 17일 1분기 영업손실 847억 원을 기록해 작년 동기 대비 14% 가량 손실 규모를 줄였다고 밝혔다. 1분기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2.9% 감소한 1만8619대를 기록했으며, 매출은 5358억 원으로 17.5% 감소했다.
양호연 기자 hy@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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