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의 3호선 파주구간 연장이 포함된 수정 안에 대한 고양시 일부 지역 주민들이 반발에 나섰다. 이와 관련 윤후덕 더불어민주당(파주시 갑)의원은 수정 안을 적극 추진해온바 있어 내달 최종 결정이 내려지기까지 양측의 공방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창환 기자]](/news/photo/202105/451679_368962_911.jpg)
[일요서울 | 이창환 기자] 최근 고양시 일산서구 가좌마을 지역에 거주하는 시민들이 윤후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을 찾아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3호선 연장 안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향후 10년 간 철도망 구축의 기본방향과 노선 확충계획 등을 담고 있는 중장기 법정계획이지만 일부 노선에 대한 계획안이 변경되면서 고양시의 일부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2016년 3차 계획이 진행될 때만 하더라도 7.4km에 이르는 구간에 3개 역이 세워질 예정이었으나 지난해 9월부터 파주시가 현대건설과 민자제안 방식 추진에 나서면서 고양시 가좌지역에 예정됐던 역사는 사라졌다.
시위에 나선 주민들은 “금릉역(경의중앙선)을 포함한 현대건설의 민자 제안 약점을 커버하려고 파주시 운정 구간 역사를 추가해 고양 1개, 파주 4개역을 확정하려고 한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3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확이 지지부진하자 파주시가 고양시를 배제하고 현대건설, 인창개발 등과 공모해 가좌마을역을 패싱했다는 주장이다.
18일 일요서울은 파주에 위치한 윤후덕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을 방문했다. 지역구 사무실 관계자에 따르면 고양시 가좌마을 주민들은 지난달 30일에 이어 지난 17일에도 윤 의원 사무실 앞에서 수정 안에 반대하는 시위를 진행했다.

앞서 파주시는 지하철 3호선 파주연장 사업을 위해 현대건설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민자 사업 진행을 위한 적격성 승인의 필요성을 홍보해왔다. 지역 주민들은 윤후덕 의원이 변경 계획에 적극 나섰다고 설명했다.
윤후덕 의원은 지난달 22일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안에 지하철3호선 파주연장 사업이 수정돼 반영됐다”며 “신규 수정 노선에 신설 4개, 증개축 1개 등 총 5개 역사가 반영돼 노선 길이가 7.6km에서 10.7km로 약 3km가 연장되고 사업비도 일부 증액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파주의 역내 균형발전과 파주 전역의 광역교통 편의 증진 및 지역경제 활성화의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3호선 파주연장 사업은 오는 6월 최종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확정 절차와 민간제안에 대한 기재부의 민자적격성 조사 절차만 남겨 놓고 있으나, 파주지역 일부 주민들과 고양시민들은 3호선 연장 안은 두 도시의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철저하게 계산되고 계획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창환 기자 shine@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