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ㅣ경북 이성열 기자] 경상북도가 지역의 창년과 함께 저출산 ‧ 고령화 ‧ 청년유출에 따른 인구감소 위기에 대하여 고민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경상북도가 지난 17일 문경시청에서 ‘2021년 제1차 경북도 인구정책 대토론회’를 가졌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인구정책 토론회는 저출산 ‧ 고령화 ‧ 청년유출에 따른 인구감소 위기에 처한 경북도에서 가장 우선해야할 인구정책이 무엇인지에 대하여 지역의 청년과 함께 고민하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본격적인 팀별 토론에 앞서 이철우 지사와 고윤환 시장, 청년대표 6인은 ‘우리는 왜 결혼하지 않는가’라는 주제로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이어 7개 분임조별로 발표한 인구정책 제안에 대한 총평으로 마무리하면서 내년도 인구정책 방향에 대해 함께 논의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청년세대의 유출은 지역의 존재를 흔들리게 하는 중대한 문제로, 이번 토론을 통해 청년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듣고, 인구문제에 많은 관심과 열정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지역의 청년이 함께 머물며 가족과 함께 행복한 삶을 꾸려나갈 수 있는 경북도를 만드는데 더욱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각종 보조금과 지원에도 불구하고 결혼과 출산을 머뭇거리게 되는 현실, 실상 신혼집을 구하고 맞벌이로 직장생활을 하며 어린 자녀를 키워내기가 쉬운 일이 아니라는 점에 깊이 공감한다”며, “오늘 발표된 좋은 정책제언을 경북도 인구정책에 녹여내어 청년과 젊은 부부가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경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행정안전부가 지난 4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연령 대비 청년인구(19~39세) 비중은 경북이 22.5%(전국 27.3%)로 전남에 이어 두 번째로 낮고, 고령인구(65세 이상) 비중은 22.1%(전국 16.6%)로 전남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또한 지난해 전국의 결혼건수는 21만 4천건으로 1년 전보다 10.7%(2만6천건) 감소했으며 경북 역시 1만 1천건에서 9천건으로 18.2%(2천건) 감소했다.
이성열 기자 symy2030@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