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가절감 및 수주목표 달성으로 일시적인 어려움 단기간에 극복
![대우조선해양이 고정비 증가 및 충당금 반영의 영향으로 지난 1분기 적자전환했다. 다만 지난해말부터 이어지는 수주 증가와 수주잔량 확대에 따른 실적 여력이 있어. 올해 수주목표 달성 및 내년 1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창환 기자]](/news/photo/202105/451575_368855_84.jpg)
[일요서울 | 이창환 기자] 17일 대우조선해양의 지난 1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적자전환 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지난해 하반기를 기해 수주 증가 등 글로벌 조선 시장 상승 여력이 작용하며 올 하반기 이후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대우조선해양은 일요서울에 지난 1분기 실적에서의 적자규모 확대는 충당금 반영 등에 따른 것으로 실제 지난해 말부터 개선되고 있는 수주 여건 등으로 내년 상반기 실적은 나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대우조선해양이 밝힌 1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1018억 원, 영업손실 2129억 원, 당기순손실 2347억 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약 43.7%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전환했다.
다만 글로벌 조선업계는 지난해 초까지 이어진 수주 절벽 등으로 어려움을 겪은 바 있어 대우조선해양 역시 이로부터 이어진 실적 여파일 뿐이라는 입장이다.
최근 몇 년간 수주 및 매출 감소 등이 일시적 고정비 부담 증가와 맞물린데다 최근 강재 포함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공사손실충당금 반영의 영향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다만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일요서울에 “지난해 9월 이후 수주잔량은 상승하고 있고 올 초부터 글로벌 선사들의 발주량이 확대되는 분위기”라며 “현재까지 올 수주목표의 30%를 넘기면서 연말까지 목표량 달성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알렸다.
특히 조선시황 반등에 따른 5월 현재 수주실적은 25.4억 달러(약 2조 8800억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3.8억 달러(약 4350억 원) 대비 7배 수준이다. 수주잔량 역시 약 193억 달러(약 21조9000억 원)로 지난해 9월말 165억 달러(약 18조7000억 원)로 저점을 찍은 후 상승 전환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친환경 선박 기술 개발 등으로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에 대응해 왔다. 이에 글로벌 신규 수주확대 및 원가절감 등을 바탕으로 극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창환 기자 shine@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