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창업] 수제 샌드위치가 뜬다
[대박창업] 수제 샌드위치가 뜬다
  • 강병오 FC창업코리아 소장
  • 입력 2021-05-14 18:36
  • 승인 2021.05.14 19:41
  • 호수 1411
  • 5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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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품질‧가격’ 만족… ‘수익성’ 높인 배달전문점
[홍보팀]

 

전북 전주시 서신동 롯데백화점 주변에서 에그 샌드위치 배달전문점 ‘에그존’은 요즘 쏟아지는 배달 주문에 정신이 없다. 코로나19 이후 배달 수요가 증가하면서 맛과 품질, 가격까지 만족스러운 수제형 샌드위치가 등장하자마자 폭발적인 인기다. 이 점포의 이혜경 점장은 바로 옆 가게에서 통닭구이 전문점을 운영하면서 낮 장사를 위해 에그존을 열었다. 그는 “두 딸(여군과 병원 행정직)에게 엄마가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장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수제형 에그 샌드위치가 인기다. 이에 순수 토종 브랜드인 계란 샌드위치 배달전문점 ‘에그존’이 주목받고 있다. 이 업체는 1년간의 체계적인 준비 끝에 맛과 가격을 모두 만족하는 가성비와 가심비 높은 메뉴를 출시하고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가맹점 창업자를 모집하기 시작했다.

에그존은 브리오슈(우유식빵)와 달콤하고 짭쪼름한 맛의 생크림과 계란으로 만든 스크램블에그로 제조된 에그 토스트(샌드위치)를 배달전문으로 판매하는 브랜드다. 에그 샌드위치와 함께 최근 건강식으로 인기를 끄는 또띠아와 다양한 음료도 동시에 배달한다. 특히 또띠아는 또띠아랩과 고기를 철판으로 굽기 때문에 고기의 육즙이 듬뿍 살아 있어 강하고 진한 맛을 낸다. 음료는 커피, 라떼, 스무디, 주스, 과일티, 에이드 등 다양하게 구비돼 있다. 양은 한 끼 식사에 부족함이 없는 푸짐한 양을 자랑하고, 가격은 일반 패스트푸드 햄버거와 비슷한 수준으로 고객의 가격 만족도가 높다.

푸짐한 양·높지 않은 가격
고객 만족도 높아

전주 서신점 이혜경 사장은 “일반적인 토스트빵 대신 브리오슈빵이 부드러워 젊은 층뿐 아니라 중장년층과 어린이도 좋아한다”며 “계란 맛도 부드럽고 기름에 튀기지 않고 구워 주기 때문에 건강하고 따뜻하게 먹을 수 있는 점도 인기 요인인 것 같다”고 전했다. 이 점포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에그 샌드위치 메뉴는 베이컨과 닭갈비, 숯불바베큐 메뉴다. 부드러운 브리오슈빵과 잘 어울리고, 한 끼 식사에도 양이 부족함이 없어서 점심, 저녁 시간이면 배달 주문이 끊이질 않는다고 한다. 최근에는 코로나가 기승하는 날이 많아서 점심 때 직장인들의 단체주문이 폭증하고 있다. 이러한 인기를 등에 업고 올해 들어서 소자본 배달전문점 가맹점 창업자들도 몰려오고 있다. 특히 배달영업이 강한 청년 창업자들의 문의가 많은 편이다. 이에 본사에서는 청년 창업자들에게는 특별한 혜택을 주면서 창업을 지원해주고 있다.

국내 대표 브랜드인 ‘에그드랍’도 지난 2018년부터 본격적인 가맹사업을 시작해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자자하다. 누구나 좋아하는 계란을 주 재료로 ‘미스터 에그’와 ‘아메리칸 햄치즈’, ‘베이컨 더블치즈’, ‘데리야키 바비큐’, ‘갈릭 베이컨 치즈’, ‘타마고 산도’ 등 가볍고 부담 없게 다양한 샌드위치를 즐길 수 있게 했다.

미국에서 인기 있는 에그슬럿도 2019년에 한국에 진출했다. 에그슬럿은 우유 함량을 높인 브리오슈 식빵 사이에 부드러운 에그 스크램블을 넣은 에그 샌드위치가 대표 메뉴다.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미국 여행 중 꼭 먹어야 하는 샌드위치로 유명하다. 원래 전 세계적으로 표준화된 샌드위치는 정통 미국식 샌드위치다. 신선한 빵과 야채가 어우러져 건강식을 대표하는 메뉴다. 쿨 샌드위치를 대표하는 브랜드는 써브웨이고, 핫 샌드위치를 대표하는 브랜드는 퀴즈노스서브다. 둘 다 국내에서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중이다. 순수 토종 브랜드인 카페샌드리아와 샌드베이의 선전도 돋보인다. 커피와 샌드위치의 조합이라는 콘셉트로 점포 수익성을 높여 커피전문점 등 카페 창업 수요를 견인해 나가고 있다.

섬세한 수제형 샌드위치
대만 샌드위치도 인기

대만 샌드위치도 웰빙 트렌드 붐에 올라타고 있다. 홍루이젠, 메이젠, 홍베이팡 등 10여 개 브랜드가 창업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선두 주자는 홍루이젠이다. 홍루이젠의 인기 비결은 정직하고 우수한 재료와 섬세한 수제형 샌드위치라는 점이다. 간식과 간단한 식사대용으로 선호한다. 고급 천연 버터, 무가당 연유, 잡육이 섞이지 않은 순수 돈육 샌드위치 햄 버터, 핵심인 계란을 비롯해 바르게 엄선한 원료를 사용해 어른, 아이 누구나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퀄리티 높은 메뉴임을 내세운다.

이처럼 대만 샌드위치가 인기 있는 이유는 우선 먹기가 부드럽고 무엇보다 가격이 저렴하다는 점이다. 또한 메뉴 구성이 단순해 창업 초보자들이 손쉽게 운영할 수 있어 예비 창업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나 대만 샌드위치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도 높다. 성장 속도가 너무 빠르다 보니 제2의 대만 카스테라 사태가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창업자들은 대만 샌드위치 전문점에 대한 철저한 사전 조사를 거치고 창업에 나서야 할 것이다.

간편식 웰빙 음식으로 손꼽히는 수제 샌드위치는 코로나19 사태와 맞물려 배달주문이 늘어 나면서 주목받고 있다. 게다가 카페 창업 시 필수적인 아이템 중에 하나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당분간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그러나 수제 샌드위치 카페는 점포 운영의 많은 노하우가 필요하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신선한 식재료 관리와 위생관리 등이 체계적 시스템으로 구비돼 있지 않으면 어중간한 메뉴가 될 수 있고 인건비 등 점포 운영비가 증가할 우려도 있다. 또한 상권이 좁은 골목상권에 들어갈 경우 반드시 배달 위주로 해야 함을 유의해야 한다.

강병오 FC창업코리아 소장 ilyo@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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