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 일요서울 선정 top기업 '5' 랭킹 열전⓶ - 상장사
[창간특집] 일요서울 선정 top기업 '5' 랭킹 열전⓶ - 상장사
  • 양호연 기자
  • 입력 2021-05-14 17:39
  • 승인 2021.05.15 09:26
  • 호수 1411
  • 3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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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LG화학‧네이버‧카카오

우량기업들의 꾸준한 성장세...국내 넘어 해외 투자증대로
[자료사진=뉴시스]
[자료사진=뉴시스]

[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주식 투자에 관심을 보이는 기업과 개인이 증가하는 추세다. 우리나라 대표증권시장인 유가증권시장(KOSPI)은 1956년 개장 이래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POSCO, LG전자 등 세계적인 기업들이 상장돼 있다. 대형 우량기업들의 꾸준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시가총액 1150조 원 규모의 시장을 견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코스닥 시장(KOSDAQ)도 시장 개설 이후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 세계 주요 신시장 중에서 가장 유동성이 풍부한 시장으로 인정받아 해외 유망기업들이 상장하는 등 질적 측면에서도 우수한 시장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코스닥 시장은 IT, BT 관련 기술주와 엔터테인먼트, 소프트웨어, 게임 등 시대를 선도하는 기업들이 참여하는 ‘젊은 시장’으로 불리기도 한다. 일요서울 이 증권 거래소‧코스닥 등의 유가 증권 시장에 등록돼 주식이 거래되고 있는 기업들에 대해 소개해 본다. 일요서울은 창간 27주년을 맞아 시가총액 상위 10개 상장 기업을 살펴봤다.


- 미국發 인플레 공포 딛고 반등...코스피·코스닥 상승세 지속되나
- 시총 상위 100개 종목 기업가치 1745조...5년 전 대비 760조 증가

시가총액 상위 종목 [한국거래소 KRX 정보데이터시스템]
시가총액 상위 종목 [한국거래소 KRX 정보데이터시스템]

코인으로 눈을 돌렸던 투자자들의 시선이 또다시 상장사로 향했다. 시총 상위기업들이 반등을 딛고 상승세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국내 투자자들은 물론 해외 투자자들까지 재차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 관심을 갖고 나서는 분위기다.

시총 상위 100개 종목
기업 가치는 1745조 원


올해 초 시가총액 상위 100개 종목의 기업 가치는 1745조 원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5년 전과 비교하면 760조 원 넘게 증가했는데, 이는 약 80%에 달하는 수준이다. 또한 최근 1년 사이 21개 종목은 100% 이상 기업 가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2016년(이하 연초 기준) 시총 상위 100개 종목의 시가총액은 983조 원 수준이었다. 이후 2017년 1075조 원, 2018년 1375조 원으로 늘었고. 2019년에는 1094조 원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가 지난해 1219조 원으로 상승세로 전환했다. 올해는 1745조 원으로 크게 올랐다. 올해 초 시총 상위 100개 기업의 총 주식가치는 지난해 대비 43.1%, 5년 전인 2016년과 비교하면 77.6%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런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상승세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전 거래일 대비 1.91%, 1.28%씩 상승했다. 삼성전자 우선주와 LG화학도 전 거래일 대비 각각 2.08%, 0.82%씩 올랐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이 3.06%로 가장 큰 폭 상승했고, 철강 및 금속이 2.05%로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TIGER 구리실물이 5.61%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KODEX 3대농산물선물(H)이 3.24%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 외에도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11.67포인트(1.23%) 오른 963.44에 거래된 상황이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고용이나 물가 지표로 지수가 수시로 변하고 있어 방향성을 잡지 못하는 모습”이라면서도 “아직 연준 위원들이 물가 상승이 한시적이라고 하니 인플레에 대한 두려움은 진정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이어 허 연구원은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진 가운데 삼성전자를 비롯한 반도체, IT 쪽이 부진한 게 지수 상단을 막는 가장 큰 요인”이라며 “대만과 한국의 테크주가 불안한 건 최근 1년간 주가 흐름이 워낙 좋아서 쉬어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거래소의 정보데이터시스템 시가총액 상·하위 50종목 통계에 따르면 시총 순위는 1위 삼성전자, 2위 SK하이닉스, 3위 삼성전자우, 4위 LG화학, 5위 삼성바이오로직스, 6위 네이버, 7위 현대차, 8위 카카오, 9위 삼성SDI, 10위 셀트리온 순으로 집계됐다.

지표 개선·물가 우려 완화
코스피·코스닥 상승 지속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업계에서는 코스피는 지표 개선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완화적인 발언 등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는 분위기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인플레이션 공포 확산 등으로 약세를 이어가던 코스피가 4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하기도 했다.

지난 14일 오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7.79포인트(0.89%) 오른 3,149.90에 거래되기도 했다. 이어 오후에는 추가로 상승 폭을 키워 장중 3,154.36P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다.

이는 미국의 고용 개선이 지속적으로 확인된 가운데 코로나19 확산 방지 조치 완화 가능성에 경제 재개 기대가 커진 탓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미국 뉴욕 증시에서 산업 대표주와 기술주들이 대거 오른 데 따라 투자심리가 회복된 것을 원인으로 손꼽았다.

이와 함께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은 거의 대부분의 실내외 활동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는 권고안을 내면서 미국 경제 재가동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또한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정책 조정 시기를 결정하기 전에 몇 개월 더 지표를 볼 필요가 있다고 언급하며 인플레가 일시적이라고 주장하면서 물가 우려도 완화된 모습을 보였다. 수급상 외국인 투자자들은 순매도세를 이어 가고 있으나 최근과 달리 매도 물량은 다소 준것으로 나타났다.

양호연 기자 hy@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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