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k-바이오 랩센트럴 인프라나 바이오 생태계 우위 대전이 최적지
[기획] k-바이오 랩센트럴 인프라나 바이오 생태계 우위 대전이 최적지
  • 최미자 기자
  • 입력 2021-05-12 14:00
  • 승인 2021.05.12 14: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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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정 대전시장
허태정 대전시장

[일요서울l대전 최미자 기자] K-바이오 랩센트럴 유치에 인프라나 바이오 생태계가 타지역보다 우수한 대전이 가장 적합하다는 평가다.

랩센트럴(‘Lab Central)은 2013년 미국 보스턴에 설립된 바이오 창업지원기관이다. 고가의 첨단 연구장비를 월 사용료만 내고 빌려서 사용할 수 있는 바이오스타트업 전문육성 기관으로서 세계 최고 수준의 학교와 의료기관 종사자들이 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대표적인 바이오산업 인프라다. K-바이오 랩센트럴은 사업비 2,000억 원의 규모로 미국 보스턴 랩센트럴을 한국형 랩센트럴로 벤치마킹해 실험시설, 사무공간, 네트워킹 등을 제공해 바이오분야 벤처・스타트업을 육성하는 사업이다.

대전시장은 2019년 4월 미국 방문 당시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의 성공 비결 중 하나인 랩센트럴(Lab Central)을 첫 방문지로 채택해 기관설립 목적과 운영방식, 바이오벤처 지원내용 및 성공요인 등을 공유하고 렙센트럴 유치 필요성을 피력한 바 있다.

바이오 전문가들은 바이오 생태계와 클러스터 형성을 중요하게 강조한다. 대전은 대덕연구단지 내 정부출연연구기관과 민간연구기관을 중심으로 창업한 바이오 벤처, 풍부한 연구인력, 임상이 가능한 병원 등 으로 랩센트럴 유치의 최적지라는 평이다.

지난 3일 바이오산업 대전 유치 국회토론회에서 우리나라 바이오벤처 1호인 바이오니아의 박한오 대표는“다수의 1세대 바이오벤처들의 경험과 성공사례로 이어지는 창업성장 선순환 생태계 기반 확보돼 있어 후발 바 이오창업의 성패를 좌우할 만큼 매우 중요하므로 기존 바이오벤처 생태계를 기반으로 랩센트럴이 구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가에서 투자 지원을 받고 있는 경기, 인천, 송도, 대구와는 달리 대전시의 대덕연구단지는 300여개의 바이오테크 기업이 밀집돼 있어 바이오분야 연구개발, 연구장비, 인력 등이 타 클러스터에 비해 우위에 있는 스스로 R&D 주도형 역량을 갖춘 30여 년간 바이오 벤처 창업 생태계가 자생적으로 형성됐다는 점도 랩센트럴 입지를 높이고 있다.

또한 2000년대 전후로 LG생명과학 및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의 연구자들이 벤처창업 붐을 일으키며 오랜 기간 성장한 기업들이 최근 해외 기술수출과 기업의 연이은 코스닥 상장 및 미국식품의약국(FDA) 임상시험 통과 대규모 투자유치 등 성공신화를 만들며 글로벌 도약하고 있다.

바이오 관련 연구기관과 연구개발 전문 인력도 경쟁도시보다는 우위에 있다.

대전은 26개의 정부출연연구원, 45개 연구기관, 295개의 연구소기업을 보유한 국내 최대 바이오 원천기술(Dip tech) 공급지로 꼽히고 있다. 석.박사급 연구 인력이 2만 6천명이 종사하고 있고 연간 2천여 명의 바이오학과 졸업생이 쏟아져 나오고 있어 경쟁도시보다는 우세하다.

또한 인구 1만 명당 연구 인력이 전국 1위 233명이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또한 전국 1위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나노종합기술원 등 융․복합 연구를 위한 풍부한 고급인력풀과 연구기반을 갖추어 연구경험이 축적된 스핀오프(Spin off)형 창업과 성공사례가 많은 바이오 창업에 최적지이다.

특히 대전은 딥테크 기반 바이오기업 600개가 집적된 기술집약적 바이오 클러스트로 성장했다. 기저기술의 아이템이 많아 투자금의 유인요소도 많아 바이오산업의 메카다.

바이오 헬스케어를 통해 서로 정보를 교환하는 멘티-멘토로 전국에서 유일한 커뮤니티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아울러 대전은 대덕연구개발특구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등은 연구특화지역으로 충북 오송과도 인접해 협업을 위한 이점도 있다.

대전은 테크노파크 바이오융합센터-바이오진단 융합기술센터-역신신약살롱,바이오헬스케어협회 등 네트워크로 창업생태계를 구축해 왔다는 점도 k-바이오 랩 센트럴 유치에 강점이다.

대전시는 “대덕특구에 랩센트럴이 구축되면 대전~세종~오송을 아우르는 바이오벨트가 구축돼 대한민국 혁신성장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바이오 창업기업들이 자유롭게 입주해서 마음 놓고 연구에 매진할 수 있도록 반드시 랩센트럴를 유치하여 명실상부한 바이오벤처 허브도시로 만들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최미자 기자 rbrb344@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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