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GM합작사, 북미 배터리 업체와 재활용 사업 협력
LG엔솔-GM합작사, 북미 배터리 업체와 재활용 사업 협력
  • 최진희 기자
  • 입력 2021-05-12 11:16
  • 승인 2021.05.12 13: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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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티엄셀즈 전기차 배터리 팩 [LG에너지솔루션 제공]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합작법인인 얼티엄셀즈가 셀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배터리를 재활용하기 위해 북미 최대 배터리 재활용 업체 리사이클(Li-Cycle)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코발트, 니켈, 리튬, 흑연, 구리, 망간 알루미늄 등 다양한 배터리 원재료를 재활용할 수 있게 된다. 원재료 중 95%가 새로운 배터리 셀의 생산이나 관련 산업에 재활용이 가능하다.

특히 배터리의 원재료를 재활용하는 하이드로메탈러지컬 공정은 기존 공정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이 최대 30%나 낮아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

GM은 2013년부터 보증 서비스를 통해 교체된 팩을 포함해 고객으로부터 받은 배터리 팩의 100%를 재활용이나 재사용하고 있다. 얼티엄셀즈 배터리는 모듈식 설계를 채택해 재활용이나 재사용이 용이하다.

얼티엄셀즈와 리사이클은 새로운 재활용 프로세스를 올해 말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 외에도 LG에너지솔루션은 유럽 폴란드나 한국 오창 등 다른 공장에서도 폐배터리 재활용을 위해 유수의 업체들과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또 올해 2월 현대자동차, KST모빌리티 등과 전기 택시 배터리 대여 및 사용 후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ESS) 재사용 실증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이처럼 배터리 재활용 및 재사용 사업에 집중하는 것은 전기차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0년 850만대였던 전기차 판매량이 2025년에는 2200만대에 달할 전망이다. 이에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120GWh에서 2023년 260GWh까지 전기차 배터리 생산 능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최진희 기자 cjh@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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