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배터리‧친환경 ESG기업 육성 펀드에 1500억 투자
LG화학, 배터리‧친환경 ESG기업 육성 펀드에 1500억 투자
  • 최진희 기자
  • 입력 2021-05-11 17:56
  • 승인 2021.05.11 1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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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산업 분야서 성장 잠재력 높은 국내 기업 발굴‧육성
[LG화학 제공]

LG화학이 국내 유망한 중소·중견 기업들과 함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산업 생태계 강화에 나선다.

LG화학은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IMM크레딧솔루션이 운영하는 KBE(Korea Battery & ESG) 펀드의 핵심 투자자로 1500억원을 출자한다고 11일 밝혔다.

LG화학이 외부 자산운용사가 조성하는 펀드에 핵심 투자자로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BE 펀드는 4000억원 이상으로 조성되며, ESG 산업 관련 분야에서 기술력 있고 성장 잠재력이 높은 국내 기업을 발굴하고 투자를 통해 육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먼저 투자를 검토하는 주요 영역은 ▲양극재·음극재 제조, 배터리용 주요 금속 재활용 등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 ▲폐플라스틱 등 고분자 제품 재활용, 바이오 플라스틱 기술 등을 포함한 친환경 산업 소재 분야이다.

특히 LG화학이 보유한 산업·기술적 전문성과 IMM크레딧솔루션의 기업 분석·발굴 역량이 결합해 ESG 관련 산업 전반을 폭넓게 조망하고, 관련 유망 기업의 초기 단계부터 투자 기회를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LG화학은 ESG 경영 가속화를 위해 ▲양극재 등 전지 소재 ▲바이오 플라스틱과 같은 지속 가능 솔루션(sustainable solution) ▲경량화, 전장화 등 이모빌리티(e-mobility) 소재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선정하고 육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IMM크레딧솔루션은 국내 대표 사모펀드 운용사 IMM PE의 100% 자회사로 전기차 소재, 화학 업계의 투자 경험과 관련 자문사, 전문가, 기업 등에 폭넓은 네트워크를 보유한 전문 인력으로 구성됐다.

LG화학 관계자는 “올해 첨단소재 육성을 목표로 배터리 소재 관련 인원만 세 자릿수 규모로 선발하기로 하고 채용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배터리 소재의 대표 격인 양극재 생산능력은 지난해 4만 톤에서 2026년 26만 톤 규모로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CTO 부문에서는 생분해성 플라스틱 등 친환경 제품과 탄소중립 기술 등 지속가능성 분야 연구개발 인력을 올해 100여 명 규모로 채용할 계획이다.

최진희 기자 cjh@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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