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C&C가 AI(인공지능)·블록체인·클라우드에 기반한 지능형 ERP(전사자원관리) 플랫폼과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
SK C&C는 10일 ERP 전문기업 영림원소프트랩과 산업별 특화 디지털 솔루션·플랫폼 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양사는 영림원소프트랩의 고객 맞춤형 서비스에 SK C&C의 디지털 통합 플랫폼 '멀티버스'를 활용할 계획이다. 또 이를 통해 기존 ERP 기능에 AI·블록체인 등을 적용해 지능형 디지털 ERP 솔루션 개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영림원소프트랩은 대내외 사업 환경을 고려한 종합적 경영분석과 예측 관리 및 고객 사업 현장 맞춤형 수요 모델을 제공하고, SK C&C는 영림원소프트랩의 ERP 솔루션 'K-시스템'에 멀티버스의 머신러닝(ML)·딥러닝(DL) 분석 기능을 결합해 고객 맞춤형 경영분석 모델과 빅데이터 분석도구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블록체인을 활용한 투명한 데이터 활용 이력 파악 등 데이터 관리도 함께 지원할 예정이다.
양사는 'AI 컨택센터 플랫폼'과 'K-시스템 AI 협업 고도화 플랫폼' 개발에도 힘을 합친다. ERP 시스템과 연계해 고객의 다양한 질의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상담용 AI 챗봇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회계·재무·생산·마케팅 등 고객 주요 업무별 AI 봇 서비스도 개발된다.
권영범 영림원소프트랩 대표는 "SK C&C의 멀티버스 플랫폼을 활용해 영림원소프트랩의 산업별 특화 ERP 솔루션을 고도화함으로써 국내외 많은 기업이 손쉽게 '영림원@멀티버스'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기열 SK C&C 디지털플랫폼총괄은 "앞으로도 국내 전문 솔루션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하는 산업 맞춤형 디지털 혁신 플랫폼과 솔루션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양사는 앞으로 별도 사업 수행 TF를 구성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W) ‘SaaS(Software as a Service)’와 패키지 솔루션으로 구현할 방침이다.
최진희 기자 cjh@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