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남자의 기막힌 사연
3남자의 기막힌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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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7-09-27 15:42
  • 승인 2007.09.27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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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아파트 14, 15, 16층에 사는 세 남자가 죽어서 염라대왕 앞에 함께 서게 되었다.

염라대왕은 그들이 죽게 된 경위를 물었다.

14층 남자: “저는 저의 아내가 바람 피우는 현장을 포착하기 위해 회사에서 일찍 돌아왔습니다. 아내의 놀라는 표정을 보고는 집안에서 남자를 찾고 있었는데 누군가가 베란다 난간을 붙잡고 바둥거리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것을 보고 저는 그 남자의 손가락을 하나씩 떼어 떨어뜨렸습니다.그런데 그 남자는 떨어지며 나무를 붙잡는 것이 아닙니까? 화가 난 저는 냉장고를 떨어뜨렸는데 코드에 발이 묶여 함께 떨어져서 죽었습니다.”

15층 남자: “저는 아내와 부부싸움을 하고 난 뒤, 사과를 해야 겠다는 생각에 베란다 청소를 도와 주었습니다. 그런데 비누에 발이 미끄러져 아래로 떨어졌는데 다행히 14층 베란다 난간을 붙잡아서 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웬 남자 하나가 걸어오더니 제 손가락을 하나씩 떼고는 아래로 떨어뜨렸습니다. 저는 간신히 나무를 붙잡아서 살았는데 그 남자가 이번에는 냉장고를 들고와서 떨어뜨리는 것이었습니다. 정신을 차리고 나니, 이곳이더군요.”

“그렇다면 그대는?”

16층 남자: “예. 저는 14층 여자랑 눈이 맞아 14층 남자가 나가면 그 집에 놀러가곤 했습니다.그런데 갑자기 14층 남자가 들이닥치는 것이 아닙니까? 급한 김에 14층 여자가 알려주는대로 냉장고에 숨었는데 눈을 떠보니 제가 죽어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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