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미래車 개발 박차…“2025년까지 특허 3배로 늘린다”
현대모비스, 미래車 개발 박차…“2025년까지 특허 3배로 늘린다”
  • 최진희 기자
  • 입력 2021-05-10 09:37
  • 승인 2021.05.10 09: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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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와 ICT 기술 협력 MOU 체결… “외부 특허도 매입”
사진 왼쪽 현대모비스 기획부문장 정수경 부사장, 오른쪽 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장 이충용 연구처장 [뉴시스]

현대모비스가 지식재산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4년 내 글로벌 특허를 3배 높은 수준으로 늘린다.

현대모비스는 9일 2025년까지 1만2000여건의 글로벌 지식재산권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국내 유명 대학과 연구기관들이 보유한 외부 특허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지식재산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회사 측은 “지난해 2000여 건이 넘는 국내외 특허를 출원했다”며 “최근 3년간 연 평균 특허 출원이 50% 가량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회사 내 임직원들의 발명 활동을 장려하는 것은 물론, 산학 협력기관이 보유한 외부 기술도 매입해 특허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이는 미래차 산업에서 원천 특허기술의 중요성이 점차 증대되고 있는 것에 따른 것이다.

최근 현대모비스는 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과 ICT 기술 분야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자율주행과 전동화, 커넥티비티 등 미래 모빌리티 핵심기술에 대한 특허 매입을 포함한 중장기 연구개발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가는 것이 협약의 주요 내용이다. 특히 통신표준, 인공지능, 배터리 제어기술 등 연세대가 보유한 유망 기술 매입을 추진한다.

아울러 현대모비스는 대학이 출원하거나 등록한 특허를 확보하는데 그치지 않고 출원하기 이전 단계의 유망한 아이디어에 대해서도 기술협력을 추진할 방침이다. 기업들이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원천 특허로 발전할 수 있는 4차 산업 주요 기술을 조기에 확보하는 차원이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지난 2019년 지식재산 확보와 분쟁을 일관되고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담조직을 통합해 운영하고 있다. 또 이를 통해 지식재산권 경쟁력을 강화하고 특허분쟁 예방활동과 브랜드 보호에 주력하고 있다.

최진희 기자 cjh@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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