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고 대통령 링컨의 위트
미국 최고 대통령 링컨의 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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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7-08-30 16:03
  • 승인 2007.08.30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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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최고의 고객

링컨이 상원의원 선거에 입후보하여 더글러스 후보와 겨루게 되었을 때였다.

두 사람이 합동 선거 유세를 하던 날, 더글러스 후보가 링컨의 과거 경력을 문제삼아 그를 비방하기 시작했다.

“링컨 후보는 그가 전에 경영하던 상점에서 팔아서는 안 될 술을 팔았습니다. 이것은 분명히 법을 어긴 일이고, 이렇게 법을 어긴 사람이 상원의원에 당선된다면 이 나라의 법과 질서를 어떻게 바로잡을 수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링컨은 상원의원이 되어서는 절대 안 될 사람입니다.”

이 말을 들은 청중들은 술렁이기 시작했다.

모두들 이번에는 링컨이 더글러스 후보의 공격에 꼼짝없이 무릎을 꿇게 되었다고 생각하며 걱정스럽게 링컨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나 링컨은 전혀 당황하거나 흥분하는 기색을 보이지 않고 이렇게 답변했다.

“예, 그렇습니다. 더글러스 후보가 말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본인이 그 상점을 경영하던 당시 더글러스 후보는 저의 가게에서 가장 술을 많이 사 먹은 최고의 고객이었습니다. 그리고 확실한 사실은 저는 이미 술 파는 계산대에서 떠난 지가 오래되었지만 더글러스 후보는 여전히 그 상점의 충실한 고객으로 남아있다는 것입니다.”


2. 두 얼굴을 가진 사나이

링컨이 재치있게 답변을 하여 더글러스의 공격을 피해가자 더글러스는 신속하게 화제를 돌려 다시 링컨을 공격했다.

“링컨은 말만 그럴 듯하게 하는, 두 얼굴을 가진 이중인격자입니다.”

링컨은 이번에도 당황하지 않고 재치있게 받아쳤다.

“더글러스 후보가 저를 두고 두 얼굴을 가진 사나이로 몰아세우고 있습니다. 좋습니다! 그의 말이 사실이라면 여러분께서 잘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만일
제가 두 얼굴을 가진 사나이라면, 오늘같이 중요한 날, 왜 제가 이렇게 못생긴 얼굴을 가지고 나왔겠습니까?”


3. 15분만 참아주십시오.

링컨의 부인 메리 토드는 켄터키 주의 상류층 출신이었다.

그래서 토드와 링컨은 살아온 가정의 배경과 문화 차이와 성격차이로 갈등이 많았는데, 링컨은 성격이 조용하고 신중한 반면 토드는 약간 충동적이고 성급하며 신경질이 많은 편이었다.

링컨이 변호사로 일하던 시절, 아내 토드가 평소대로 생선가게 주인에게 신경질을 부리면서 짜증스러운 말을 퍼부었다.

그러자 생선가게 주인은 그것에 대해 불쾌한 표정을 지으며 남편인 링컨에게 항의를 했다.

그러자 링컨은 가게 주인의 어깨에 손을 얹고 웃으며 이렇게 조용히 부탁했다.

“나는 15년 동안 참고 지금까지 살아왔습니다. 주인양반께서는 15분 동안이니, 그냥 좀 참아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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