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신당 대표경선 ‘심상정 vs 노회찬 빅매치’ 불발
진보신당 대표경선 ‘심상정 vs 노회찬 빅매치’ 불발
  • 김달중 기자
  • 입력 2009-03-11 09:31
  • 승인 2009.03.11 09:31
  • 호수 776
  • 12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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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당 화합 위해 당대표 경선 포기
노회찬·심상정 진보신당 공동대표

진보신당 심상정 상임공동대표는 오는 27일 예정된 정기 당대회에서 당대표 경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1인의 당대표 자리를 두고 두 대표 간에 펼쳐질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았던 노회찬·심상정 두 당대표간 '빅매치'는 사실상 불발됐다.

심 대표는 이날 당원들에게 보내는 글을 통해 “사실상 두 상임대표의 경선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긍정적 측면만을 강조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걱정도 만만치 않았다”며 “또 노 대표의 힘겨운 재판투쟁을 감안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어 이런 충정어린 조언들은 제 거취를 정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불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줄탁동기(茁啄同機)란 말처럼 안팎의 노력이 있어야 껍질을 깨고 새로운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며 “지도부는 지도부로 당을 이끌고, 당원들은 안팎에서 힘과 기반을 넓히는 일에 몸을 던져야 한다. 누군가 그 일에 솔선해야 한다면 그것이 저의 소명”이라고 말했다. 심 대표의 불출마 선언으로 인해 노 대표의 단독 출마 가능성이 높아졌다. 당대표 경선이 단독 후보로 치러질 경우 투표용지에 찬반 여부만 묻게 된다.

또 4명(여성 2인)의 부대표를 선출하게 될 부대표 경선에는 정종권 집행위원장과 이용길 전 충남도지사 후보, 박김영희 공동대표 등이 출사표를 던졌으며 조승수 전 의원은 부대표 경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

진보신당은 오는 11일 첫 합동토론회를 시작으로 23일~27일까지 5일간 투표를 실시, 29일 제1기 정기당대회 2차 회의를 통해 지도부를 선출하게 된다.

김달중 기자 d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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