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유전체 분석 AI 알고리즘 개발 …신약 타깃 발굴 추진
SKT, 유전체 분석 AI 알고리즘 개발 …신약 타깃 발굴 추진
  • 최진희 기자
  • 입력 2021-05-06 11:21
  • 승인 2021.05.06 1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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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활용해 인간 게놈의 비밀 밝히고 신약 개발 돕는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이 유전체 분석 기업 지니어스와 협력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인간 유전체 분석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신약 타깃 발굴에 나선다.

SK텔레콤은 6일 지니너스와 함께 인간 유전체분석 AI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이를 활용해 신약 개발의 첫 단계인 신약 타깃 발굴을 추진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니너스가 제공하는 유전체, 임상 관련 빅데이터를 분석해 유전체 분석 AI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지니너스는 AI 알고리즘의 분석 결과에서 얻어진 타깃을 선별해 신약 개발을 위한 후보 물질을 도출할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한 사람의 정확한 유전자 분석을 위해 생산되는 데이터가 약 100기가바이트(GB)에 이르는 만큼 AI를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이 꼭 필요하다”며 “같은 암이라도 병리적 소견과 임상적 양상이 다양하고, 돌연변이가 일어난 유전자가 다른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번 협력으로 양사는 인간 유전체에 대한 정밀 분석을 우선 시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환자들의 여러 장기 및 말초혈액에서의 병리학적 특성에 대한 해석이 가능하며, 더 나아가 다양한 질환 연구 및 치료제 개발, 맞춤형 정밀 의료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김윤 SKT CTO는 “인간 유전체 연구는 2003년 인간게놈프로젝트가 완료된 이후 더욱 활성화되고 있으나, 유전체와 생체 내 대사 물질 및 약물 간의 상호 작용이 매우 복잡하고 개인 간의 차이가 있어 이를 완전히 이해하기까지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며, “SKT는 이번 유전체 연구 협력을 발판삼아 인간을 포함한 생명 현상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궁극적으로 보다 건강하고 행복한 삶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에 따르면 글로벌 임상유전체 시장 규모는 2019년 55억 달러(약 6.2조 원) 수준에서 2024년 135억 5천만 달러(약 15.3조)로 연평균 19.8%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는 미국 시장 중심이지만 향후 성장 초기 단계인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진희 기자 cjh@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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