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측 핵심 공약에 관한 공동 토론회 개최 제안에도 공감대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서울 중구 한정식집 달개비에서 조찬 회동을 갖고 있다. [뉴시스]](/news/photo/202105/450716_367936_1040.jpg)
[일요서울 l 정두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김두관 의원이 회동을 가졌다. 두 여권 대선 잠룡들은 이번 회동에서 민주당 당내 경선 시점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오전 서울 중구의 한 한정식당에서 정 전 총리와 김 의원이 가진 조찬 회동에선 현행 180일인 민주당 대선 경선 시점에 대한 담론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회동 후 페이스북을 통해 “대선을 준비하는 입장에서 하나된 모습을 보이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며 “그리고 대선 경선 과정에서 당의 지지율과 신뢰를 더욱 끌어올릴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는 데도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회동에서 김 의원은 국민의힘이 현재 120일인 대선 경선 시점을 더 늦추려 한다는 야권 관계자의 전언을 언급하며 대선주자 간 경선룰 합의 필요성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 의원은 “대선 경선 시기가 우리는 180일 전으로 돼 있지만 좀 이르다는 시중의 여론이 있다”며 “지도부가 결정할 거지만 좀 연기해야 할 거 같다는 정도의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이어 야당 경선 기간이 120일인데 그것도 더 늦춘다는 후문에 대해 “당내 검증기간이 좀 더 긴 건 그렇지만 요즘처럼 가짜뉴스가 판치고 야당의 파상공세를 고려하면 당내 검증을 철저히 하는 게 더 중요하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이밖에 정 전 총리의 사회 초년생 청년 1억원 지원 공약과 김 의원의 기본자산제 공약과 관련한 공동 토론회 개최에도 양측은 공감대를 이뤘다.
김 의원은 “기본자산제와 관련해서는 근본적인 인식을 같이 하신 데 대해 감사하며, 관련하여 공동 토론회도 제안했다”며 “긍정적으로 생각을 해보시겠다고 하심에 감사하다”고 했다.
앞서 정 전 총리는 전날 여권 제3잠룡으로 지목되는 이광재 의원과도 회동을 했다.
정두현 기자 jdh20841@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