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이 버스를 타고 가는데 옆에 잘 생긴 남자가 앉아 있었다. 그 사람은 그냥 신경 안 쓰는 척하려고 귀에 이어폰 끼고 흥얼흥헐거리고 있었다.
그런데 옆에 남자가 자꾸 자기를 힐끔힐끔 쳐다 보길래 이 남자도 나한테 관심있나…라고 생각하면서 그냥 속으로 흐믓해하다가 버스에서 내렸다.
그런데 그 남자가 창문으로 갑자기 귀를 가리키면서 웃길래 ‘그분이 왜웃지?’ 하고 거울 보니까…
그 사람은 너무 긴장해서 이어폰이 아닌 후드에 있는 줄을 양귀에 꽂았던 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