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적 타인 융합술
전략적 타인 융합술
  • 김정아 기자
  • 입력 2021-05-03 18:27
  • 승인 2021.05.03 18:30
  • 호수 1409
  • 60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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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생존의 법칙] 저자 로버트 그린/ 역자 안진환/ 출판사 웅진지식하우스
탁월한 인간 본성의 연구자·역사적 호인의 기동력 적용한 ‘33법칙’

[일요서울 | 김정아 기자] 질서와 상식이 무너진 코로나 팬데믹 시대에 절실히  요구되는 인간 생존 법칙을  일목요연하게 풀어 쓴 저자 로버트 그린의 ‘인간 생존의 법칙’이 출간됐다. 책은 ‘인간관계’와 ‘인간욕망’에 이은 ‘인간 법칙’에  관련된 3부작 완결판으로 전세계적으로 200만부를 기록한 밀리언 셀러 시리즈다.  

책은 절체절명의 시기에 각 분야에서 눈에 띄게 활약한 인물들의 지략을 토대로 33가지의 법칙으로 추려냈다. 다섯 파트에서 짚어 주는 기술은 실전에서 응용 가능한 순간적인 태세 전환 지략으로 이뤄져 있다. 치열한 무한 경쟁의 시대에 우위를 점하는 생존의 기술로 일컫는 법칙으로 수많은 경쟁 속에서 자기 지략을 끄집어 내야 하는 혼돈 시대를 살아가는 독자들에게 큰 호응을 받은 책이다.

책에서는 지략가로 통하는 한니발, 카이사르, 처칠, 린든 존슨, 나폴레옹, 알렉산드로1세와 같은 탁월한 인간 본성의 연구자였던 호인의 기동력과 완성된 업무의 유형을 훑어보고 현시대 맞춤 적용가능하도록 33가지 내용으로 법칙화했다. 

파트의 시작은 ‘자기 준비의 기술’로 시작된다. 여기서는 가장 먼저 동지와 적이 누구인지 간파하고 혁신자들의 전쟁법을 따르되 평정심을 잃지 않는 ‘리더의 정신’을 따라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어 자기 스스로를 뒤돌아본 후에는 ‘조직의 기술’을 읽어 낼 줄 알아야 한다 고 일러준다. 자신만의 지휘 계통을 확립해 자기 사람 만들어 내는 단계를 거쳐 스스로 작전을 수행하는 재량권 부여의 방법을 거쳐 대의명분을 심어주는 단계로 동기 부여와 사기 진작을 시켜야 한다고 일러준다. 경제성의 원칙과 반격의 기술을 적용하고 작전상 후퇴의 방법을 적용해야 하는 ‘방어의 기술’에서는 참여할 전투를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물러서야 할 때를 바로 아는 것도 필수라고 단언한다.

본격적인 파트 4와 5에서는 공격과 모략의 기술에 대해 22개의 법칙으로 체계화한다. 대전략의 눈으로 전투에 패해도 전쟁에서는 이겨야 한다고 단언한다. 적장의 심리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정보전과 심리전이 동반돼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상대보다 빠르게 판단하고 움직이기 위해서는 기습 전략의 법칙을 따라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관계에 있어서 역학관계의 법칙을 적용해 상황을 장악하는 방법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고 짚어주면서 분할 공격술과 측면 공격 전략에 대해 두루 살핀다. 공격전략에 있어서는 공격의 경제성을 염두에 두고 책략과 진격의 공간 심리전이 적용되어야 한다고 알리면서 전쟁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미리 계획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라고 단언한다. 

5번째 파트에서는 전쟁에서 통하는 모략의 기술을 11가지로 구체적으로 나누어 독자에게 전한다. 정보의 왜곡으로 사실과 거짓으로 점철된 정보를 인위적으로 유포하기도 해야 한다는 지략적인 내용과 예측 불가능한 위협감으로 도덕적 우위를 점할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 부분이 인상적이다. 이 단계에서 유의할 점은  표적을 제공하지 않고 동맹의 기술을 익힐 줄도 알아야 한다고 짚어준다. 이 부분에서는 적의 마인드를 읽어 내는 방법과 후방 교란시키는 방법을 법칙화하기도 했다. 

저자는 “치열한 공격과 경쟁이 이뤄지는 이유는 우리가 평화와 이타심이 없는 비열한 동물이어서가 아니라 현실에 부응하며 살 수밖에 없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개개인이 국가나 대가족, 회사 등 집단의 보호를 받을 수 있었지만 현재는 더이상 그렇지 못하다. 우리는 각자 자기 자신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우리에게 필요한 지식은 평화와 협동이라는 낭만적인 이상과 그것이 안겨 주는 혼란이 아니라 일상적으로 접하는 전투와 충돌 상황을 다루는 방법에 대한 실전 지식의 필요성을 느낀다. 이러한 지식은 갈등과 경쟁 상황이 닥폈을 때 인간 본연의 공격적 충동을 의도적이며 전략적인 방향으로 전환하는 고도의 기술이다. 목표로 삼는 이상이있다면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여기서 전략이란 지적인 책략을 통한 타인과 융합하는 능력이다” 고 밝혔다. 

저자는 현대판 군주론으로 평가된 ‘권력의 법칙’을 비롯해 전쟁의 기술, 유혹의 기술 3부작으로 전 세계 경영 리더돠 독자들에게 인정받은 전략적 권력술 멘토로 알려져 있다. 캘리포니아대학교와 위스콘신대학교에서 고전학을 전공한 저자는 에스콰이어 등의 잡지를 편집하고 할리우드에서 스토리 작가로 일한 경력으로 1995년부터 본격적으로 작가의 길을 걷고 있다. 

뉴욕타임즈는 “로버트 그린의 특기는 돌처럼 단단한 역사와 고전 속에서 타인과 상황을 제대로 파악한 지략을 끄집어 낸다.”는 추천평을 남겼고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전략을 아는 사람만이 패배하지 않는다는 로버트 그린의 주장은  늘 설득력이 있다”는 서평을 남겼다. 

저자의 또 다른 저서로는 인간 욕망의 법칙, 인간 본성의 법칙, 인간 관계의 법칙, 권력의 법칙, 마스터리의 법칙, 전쟁의 기술 등이 있다. 

김정아 기자 jakk3645@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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