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에 좋은 아웃도어 운동
운동이 건강에 좋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지만, 추운 겨울철에는 대부분 소홀해지기 쉽다. 그럼에도 건강을 유지하려면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을 찾아 꾸준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운동은 눈건강에도 좋지만, 특별하게 안질환의 위험이 있을 경우에는 피해야 할 운동이 몇 가지 있으니 알아보자.
눈에 좋은 운동과 나쁜 운동
걷기, 달리가. 자전거 타기, 수영 등 유산소 운동은 눈에 좋은 운동이다. 조금 강도가 높은 운동이 필요하다면 가볍게 등산을 하는 것도 좋다. 유산소 운동은 체중을 조절하고 심장이나 폐 등을 포함해 여러 장기를 튼튼하게 만든다. 또한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하며 안압을 정상으로 유지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또한 유산소 운동은 황반변성과 녹내장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황반변성은 망막의 황반부에 이상이 생기는 질환이다.망막은 미세한 혈관이 촘촘하게 퍼져 있는 기관이므로,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는 망막의 건강과도 관계가 있는 것이다. 녹내장은 여러가지 이유로 시신경이 손상되는 질환이며, 대표적인 원인은 안압 상승이다. 안압이 과하게 올라가면 눈 안쪽의 시신경이 눌려 손상 될 수 있기 때문에, 정상 안압을 유지하는 것이 녹내장 예방의 첫걸음이다.
눈에 좋지 않은 운동은 복압, 안압을 올리는 것인데, 윗몸일으키기, 물구나무서기, 철봉 등이 있다. 40대 이후 연령에서 녹내장이나황반변성의 위험이 있다고 진단 받았다면, 가급적 피해야 하는 운동이다. 이 외에도 과도하게 배에 힘을 주거나, 눈이 튀어나올 듯이 힘을 주는 행동은 자제하도록 한다.
어떤 운동이든 적당한 수준으로 즐기면서 하는 것이 건강에도 좋다. 그리고 운동하기 전에는 스트레칭을 충분히 하여 몸의 근육을 풀어줘야 한다. 겨울철 추위에 움츠러든 관절과 근육을 풀어 주면 안전사고나 부상을 방지할 수 있다.
운전과 눈 건강 짧은 출퇴근 길을 운전할 때는 잘 모르지만, 택시나 버스를 운전하시는 분들이나 장거리를 운전할 경우에는 뻑뻑하고 불편함을 많이 느꼈을 것이다. 운전석이나 조수석에 있을 때도 마찬가지로 차창으로 직사광선이 들어올 뿐 아니라, 자동차의 보닛이나 대시보드 등에서 반사되는 햇빛의 양도 적지 않다.
이때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이 바로 자외선이다, 보통 운전 중에 받는 자외선의 영향은 피부의 기미나 주름 정도로 생각하는데 눈에 대한 작용도 적지 않다. 자외선은 백내장이나 황반변성, 익상편 각결막염, 안구건조증 등의 직간접적인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운전 중 자외선 차단
▲선팅
자외선 차단율이 높은 선팅 필름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색상이 진한 것은 가시광선을 차단하기 때문에 야간운전이나 터널 운전 시 시야를 어둡게 할 수 있다.
▲선글라스
여름 뜨거운 바닷가나 눈 덮인 스키장에서보다 운전 시 선글라스 착용이 더 중요하다. 햇빛이 있는 날의 운전 시에는 자외선 차단이 잘 되고 가시광선 차단은 70% 정도 되는 선글라스를 반드시 착용하도록 하자.
햇빛에 선글라스를 오랜 시간 노출하면 자외선 차단 기능이 떨어진다고 하는데 그렇지는 않다. 하지만 코팅이 벗겨지거나 흠집이 날 수 있으므로, 사용 안 할 때는 케이스에 보관한다.
야간 운전 시 눈부심
야간 운전 시에는 빛 번짐이 있고 시야가 좁아지기 때문에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낮에 없던 현상으로 어두운 밤에는 마주 오는 차량의 강한 헤드라이트 불빛이 눈에 부담이 되기도 한다. 마주 오는 차량의 헤드라이트를 정면으로 바로 보지 않도록 운전석 높이를 조금 올리는 것도 한 방법이다.
사람의 척추는 마디마디 사이에 물렁뼈가 있어서 오후가 되면 오전보다 조금 줄어든다. 오전과 오후에 운전할 때 사이드미러에서 보이는 시야가 달라지는 것은 바로 이 차이인데 더 낮아진 시야를 높이기 위해선 운전석의 높이 조정이 필요하다.
그래도 눈부심이 심하다면 차가 마주 올 때 정면 오른쪽 아래로 시선을 잠깐 피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장거리 운전 시 눈의 피로
앞을 계속 바라보면서 장시간 운전을 하게 되면 조절성 안정 피로 때문에 시력이나 시야가 일시적으로 흐려질 수 있다. 한 시간 운전 후에는 5~10분 정도 쉬어 가는 것이 좋다.
쉴 때는 스트레칭 후 잠시 눈을 감고 있거나, 5m이상의 거리를 내다보고 눈알을 상하좌우로 돌려 주는 운동이 도움 된다.
차량의 에어컨이나 히터 바람은 실내를 건조하게 만들기 때문에 눈이 더욱 마르게 되므로 , 눈에 직접 닿지 않게 바람이 나오는 방향을 바꾸거나 선글라스 착용으로 눈을 보호한다,
운전 중 앞만 주시하는 동안에는 눈 깜박임 횟수가 적어지는데, 의식적으로 눈을 자주 깜박이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
또한 밀폐된 좁은 공간에서 에어컨이나 히터를 틀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창문을 열어 공기 순환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압구정 밝은안과 원장>
정리=김정아 기자 jakk3645@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