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 “……”
나 “뭐야 이 할아버지…어디 아프세요…?”
할아버지 “으흑… 큭…”
나 “…젠장! 할아버지, 괜찮아요? 등에 업혀요!”
할아버지 “이렇게 친절을… 고마우이 젊은이…”
나 “빨리 업혀요!…”
나 “이제 좀 괜찮아졌어요? 그럼 전 가볼게요, 할아버지.”
할아버지 “고맙네 젊은이…그러나 조금 전에, 혹시 취직활동 아니었나?”
나 “아…아무튼 신경쓰지 말아요. 그러면 이만.”
나 “미안합니다, 조금 늦었습니다!”
인사1 “뭐하자는 거야! 지각을 하다니. 생각이 있는 거야 없는 거야!”
나 “…면목 없습니다.”
인사1“사회인에게 가장 소중한 게 뭔지 알아? 신뢰다. 그걸 지각으로써 배신한 너에게 면접을 받을 자격따윈 없다. 알았다면 돌아가게.”
할아버지 “신뢰인가…그거라면 이 청년은 내가 보증하지. 그는 신뢰할 수 있다.”
나 “어? 조금 전에 그 할아버지네? 어째서 여기에…”
인사1 “할아버지라니! 이 분은 우리 회사의 명예회장님이셔!”
나 “!”
할아버지 “나는 요즘 젊은이들을 오해하고 있었던 것 같네 …그것을 깨닫게 해 준 자네에게 보답을 하고 싶네.”
그렇게 해서 나는 면접을 받을 수 있었다.
그리고,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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