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GLC 300e 쿠페는 5.8초의 제로백 성능을 보유했다. 회전구간에서 세단에 비해 상대적으로 무게 중심이 높은 SUV의 불안감은 존재하지도 않았다. 강렬한 퍼포먼스를 보여준 GLC 300e 쿠페 시승을 마쳤다. [이창환 기자]](/news/photo/202105/450410_367596_5539.jpg)
[일요서울 | 이창환 기자] 벤츠 ‘GLC 300e 쿠페’의 강점은 어디에 있을까. 독일 고급 브랜드인 만큼 대부분 벤츠 차량들이 전 부문에 걸쳐 고루 좋은 평을 받겠지만, GLC 300e 쿠페만의 특징을 찾고 싶어 열심히 달렸다. “찾았다” 세단에 비해 상대적으로 무게 중심이 높은 SUV지만 회전 구간에서 철저하게 안정적인 코너링을 선보였다.
![벤츠 GLC 300e 쿠페 시승. [이창환 기자]](/news/photo/202105/450410_367598_5653.jpg)
![벤츠 GLC 300e 쿠페 시승. [이창환 기자]](/news/photo/202105/450410_367597_5653.jpg)
![벤츠 GLC 300e 쿠페 시승. [이창환 기자]](/news/photo/202105/450410_367599_5654.jpg)
메르세데스-벤츠의 SUV 라인 가운데 GLA와 GLB를 시승하면서 도심 주행에 어울리는 벤츠의 매력을 느낀 바 있다. GLC는 한 단계 위 등급이기도 하지만, 조금 달리 하이브리드 모델을 시승키로 했다. 벤츠에 얹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의 매력이 궁금해서였다. 또한 GLC 300e 쿠페는 모델 특유의 디자인 요소를 갖춘 세련미도 뿜었다.
![가솔린 주입구와 전기 충전구를 모두 보유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벤츠 GLC 300e 쿠페. [이창환 기자]](/news/photo/202105/450410_367601_588.jpg)
![가솔린 주입구와 전기 충전구를 모두 보유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벤츠 GLC 300e 쿠페. [이창환 기자]](/news/photo/202105/450410_367600_587.jpg)
![벤츠 GLC 300e 쿠페 시승. [이창환 기자]](/news/photo/202105/450410_367602_5823.jpg)
조용한 주행이 시작됐다. 가솔린 엔진 자체도 디젤에 비해 조용하긴 하지만 하이브리드는 저속 구간에서의 전기 모터 구동으로 차량으로부터 전해지는 진동조차 없이 전진했다. 전기 모터 완충 시 공식적인 주행거리는 25km로 표기돼 있으나, 유럽 기준 50km 인증을 받았다. 실제 40km를 넘게 달릴 수 있다는 사례도 많다.
![벤츠 GLC 300e 쿠페 시승. [이창환 기자]](/news/photo/202105/450410_367605_592.jpg)
![벤츠 GLC 300e 쿠페 시승. [이창환 기자]](/news/photo/202105/450410_367603_590.jpg)
![벤츠 GLC 300e 쿠페 시승. [이창환 기자]](/news/photo/202105/450410_367604_592.jpg)
저속 구간을 지나면 엔진이 힘을 보탠다. 전기모터가 120마력, 2.0 가솔린 엔진이 211마력 해서 300마력이 넘는 힘과 효율을 동시에 가졌다. 고속도로에 오르면서 페달을 밟았더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라는 생각을 뛰어넘었다.
![벤츠 GLC 300e 쿠페 시승. [이창환 기자]](/news/photo/202105/450410_367606_13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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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GLC 300e 쿠페 시승. [이창환 기자]](/news/photo/202105/450410_367608_132.jpg)
벤츠가 공식적으로 밝힌 제로백은 5.8초로 스포츠 세단을 넘나드는 퍼포먼스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시내 주행에서는 실제 느껴 볼 수 있는 도로를 찾기는 힘들었다. 다만 고속 구간에 올라서는 과감한 주행 성능을 뽐냈다.
![벤츠 GLC 300e 쿠페 시승. [이창환 기자]](/news/photo/202105/450410_367609_159.jpg)
![벤츠 GLC 300e 쿠페 시승. [이창환 기자]](/news/photo/202105/450410_367610_20.jpg)
![벤츠 GLC 300e 쿠페 시승. [이창환 기자]](/news/photo/202105/450410_367611_20.jpg)
가장 놀란 것은 회전 구간. 앞서 GLA와 GLB에서 느끼지 못한 코너링 성능을 정확하게 확인했다. 도로 사정에 따라 다르겠지만 서울시 외곽 순환 고속도로로 진입하는 교량에 연결된 급회전 구간에서도 약간의 밀림도 없이 정속 주행이 가능했다.
![벤츠 GLC 300e 쿠페 시승. [이창환 기자]](/news/photo/202105/450410_367612_255.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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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GLC 300e 쿠페 시승. [이창환 기자]](/news/photo/202105/450410_367614_256.jpg)
10인치의 계기판 클러스터가 경제성 있는 주행을 하는 지 알려주고, 전방에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차량의 주행 정보를 전달해 주면서 운전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됐다. GLA나 GLB의 경우 계기판 클러스터에서 인포메이션 모니터까지 일체형으로 연결돼 있었으나, GLC는 분리돼 있었다.
![벤츠 GLC 300e 쿠페 시승. [이창환 기자]](/news/photo/202105/450410_367615_330.jpg)
![벤츠 GLC 300e 쿠페 시승. [이창환 기자]](/news/photo/202105/450410_367617_330.jpg)
![벤츠 GLC 300e 쿠페 시승. [이창환 기자]](/news/photo/202105/450410_367616_330.jpg)
첨단 운전자보조시스템(ADAS) 기능은 도심에서도 가감 없이 성능을 발휘했다. 간혹 일정 속도 이상에서는 어댑티브 크루즈 기능이 적용되는 차량들도 있으나, GLB 300e는 정확이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하며 운전자의 피로를 덜어 줬다.
![벤츠 GLC 300e 쿠페 시승. [이창환 기자]](/news/photo/202105/450410_367623_415.jpg)
![벤츠 GLC 300e 쿠페 시승. [이창환 기자]](/news/photo/202105/450410_367622_415.jpg)
![벤츠 GLC 300e 쿠페 시승. [이창환 기자]](/news/photo/202105/450410_367621_415.jpg)
벤츠에 따르면 GLC 300e는 친환경 차량으로 개발됐으나, 320마력의 힘으로 도로를 질주하는 벤츠 특유의 본능을 충실하게 수행하는 차량이다. 특히 전기모터가 엔진에 힘을 덧대 올려주는 가속 성능은 당연 탑(top)이다.
![벤츠 GLC 300e 쿠페 시승. [이창환 기자]](/news/photo/202105/450410_367624_532.jpg)
![벤츠 GLC 300e 쿠페 시승. [이창환 기자]](/news/photo/202105/450410_367625_920.jpg)
![벤츠 GLC 300e 쿠페 시승. [이창환 기자]](/news/photo/202105/450410_367626_920.jpg)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특징상 차량 제동 시 배터리 일부 충전이 가능하나 엔진 구동 시 전기모터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한다면 더욱 빛날 것으로 기대된다.
![벤츠 GLC 300e 쿠페 시승. [이창환 기자]](/news/photo/202105/450410_367629_95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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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GLC 300e 쿠페 시승. [이창환 기자]](/news/photo/202105/450410_367627_951.jpg)
이창환 기자 shine@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