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민호 CJENM 커머스부문(CJ온스타일) 대표가 28일 통합브랜드 'CJ온스타일' 론칭에 대해 “모바일판 홈쇼핑으로 재건축하는 것”이라며 "CJ온스타일은 기존과 개념이 다른 새로운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브랜드 통합 후 모바일 매출을 오는 2023년에 3조원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CJ오쇼핑은 CJ몰과 CJ오쇼핑플러스 등을 모두 통합한 'CJ온스타일'이라는 브랜드를 5월1일 새롭게 선보인다. 기존에 알려진 브랜드를 버리는 초강수를 택한 셈이다.
허 대표 역시 “CJ오쇼핑 브랜드를 포기하는 선택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면서 "CJ온스타일은 기존의 TV업태의 한계를 벗어나 업태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허 대표는 브랜드 통합 이후 모바일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미 CJENM 커머스부문 매출 중 모바일이 TV를 앞질렀다. 기존 TV홈쇼핑 틀에 안주한다면 성장이 어려울 것이란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또 "모바일라이브를 24시간 가동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면서 "오는 2023년엔 매출 3조원을 모바일에서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CJ온스타일의 주요 공략 고객층은 '밀레니얼 맘'과 'X세대'에 해당하는 3554 여성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허 대표는 "패션·뷰티·리빙에 관심이 높은 이들에게 수준 높은 제품으로 취향을 맞춰줄 것"이라며 "기존 홈쇼핑 이용 고객인 5060세대를 위해선 결제 방법 등을 쉽게 바꿔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허 대표는 CJ온스타일의 모바일커머스 경쟁력으로 신뢰성, 전문성, 매력적인 상품을 꼽았다. 그는 "신뢰성 높은 쇼호스트를 보유하고 있어 다른 라이브커머스보다 기반을 잘 갖췄다고 생각한다"며 "발견하기 어려운 중소기업 제품도 발굴해 진정성을 높이겠다"고 전했다.
최진희 기자 cjh@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