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PicK] ‘이낙연·정세균·이재명’에게 독설 날린 진중권, ‘멍청이’는 누구?
[이슈 PicK] ‘이낙연·정세균·이재명’에게 독설 날린 진중권, ‘멍청이’는 누구?
  • 신수정 기자
  • 입력 2021-04-29 17:58
  • 승인 2021.04.29 1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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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이재명 경기지사 등 여권 대선 주자들에 대한 독설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26일 유튜브 채널 ‘시사저널 TV’에 출연한 진중권 전 교수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을 향해 “이미 보궐선거 참패로 아웃”이라고 ‘성추행 무공천 당천’을 고쳐서 공천을 강행한 것이 패착이라는 지적입니다. 

이어 진중권 전 교수는 "전략적으로 멍청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최근 대선 도전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는 정세균 전 국무총리에 대해선 “가망이 없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유로 “친문한테 절대적 지지를 받는 메리트가 없고 이렇다 할 인간적인 매력이 하나도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여권에서 비문 인사인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해서는 친문을 대하는 전략적 난관에 처한 것으로 바라봤습니다. 

진중권 전 교수는 “극렬 당원 1000명을 내쳐야 한다고 한 것”이라며 “그들의 지지 없이는 후보가 되기 힘들고 그들과 함께 가면 대선에서 승리할 수 없는 딜레마에 빠졌다. 쉽지 않은 게임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덧붙여 4.7 재보선에서 ‘참패’한 민주당에 대해서도 평론했습니다. 진중권 전 교수는 “시스템상 쇄신이 불가능하다”며 당대표 후보들이 앞장서 친문 색채를 강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는데요. 

진중권 전 교수는 “선거 참패에 책임지고 물러나야 할 사람들이 원내대표가 되고 최고위원이 되고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갔다”며 “쇄신은 커녕 더 강하게 친문 색채를 드러나겠다는 의미 밖에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검찰개혁은 조국 지키기, 윤석열 뽑아내기였고, 언론개혁은 김어준 지키기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시민들도 진중권 전 교수의 말에 공감하는 분위기입니다. 시민들은 온라인 댓글로 “진중권의 명언이다”, “보는 눈은 진짜로 감탄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야권에 대응할 보수 정당에 조언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한 시민은 온라인 댓글에서 “국힘당은 야권 통합, 인적 쇄신 반드시 해야 한다. 진중권 말을 새겨들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여권 대선 전망으로 “어둡고 어려워진 것 사실”이라며 권리당원 시스템을 적용해 구조적인 문제를 발생시킨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판했습니다. 진중권 전 교수는 결국 민주당이 당심과 민심 사이의 괴리를 좁힐 수 없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편, 민주당이 약세를 보일 때 야권 통합과 내부 쇄신으로 치고 올라가야 할 국민의힘은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의 윤석열 전 검찰총장 저격 발언으로 ‘내분’의 조짐이 보여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28일 김용판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치에 영원한 적도 영원한 친구도 없다는 말을 실감했다”며 입을 열었습니다. 

김용판 의원은 “윤석열 전 총장이 정권교체의 기대를 높여주는 소중한 우파의 자산이라는 관점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면서도 “한때 내게 국기문란범이란 누명을 씌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고 말했습니다. 

김용판 의원은 “정치 지도자가 되겠다고 결심했다면 진정성 있는 사과로 과물탄개(過勿憚改·과실을 범했으면 즉시 고쳐야 한다는 뜻)의 과정을 거치라”고 요구했습니다. 

윤석열 전 총장은 TK(대구·경북), 친박계 중진들로부터 ‘적폐 수사’로 보수의 씨를 말린 장본인이란 꼬리표를 지우지 못하는 상황이라 적극적으로 당에 영입하려는 세력과 의견이 대립하는 부분입니다. 

2021.04.29 일요서울TV 신수정 기자

신수정 기자 newcrystal@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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