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아들이 수능시험을 보기바로 전날 밤, 아빠에게 빨간 당구공 3개를 사달라고 했다.
그래서 아빠는 의심스러웠지만 사주었다.
다음날 아들은 수능에 합격했다.
아빠는 기뻐서 빨간 스포츠카를 사주었다.
그리고 아들이 운전면허시험을보기 바로 전날밤에 또 빨간 당구공 3개을 사달라는 거였다.
그래서 아빠는 생각도 안하고 바로 사주었다.
또 다음날 아들이 면허시험에 합격했다.
사법고시도 마찬가지로 빨간 당구공을 사달라 했고 합격했다.
어느날 병원에서 전화가 왔다.
“여보세요”-아빠
“거기 ○○○네 보호자 맞으시지요??”
“네 그런데요.”
“죄송합니다만 아드님이 지금 위급한 상태입니다. 지금 빨리 와주세요.”
아빠는 급히 병원으로 갔고 아들은 거의 죽어가고 있었다.
마지막 유언을 남길때, 아빠는 그 빨간당구공 3개의 비밀이 너무 궁금해서 물어봤다.
아들은 그 비밀을 알려주고 하늘로 갔다.
장례식이 끝나고 택시를 타고 가는데 그 당구공의 비밀이 생각났는데 너무 웃겨서 크게 웃고 있었다.
“크하하하하하하하하하”-아빠
“저기 손님, 너무 궁금해서 그런데 차비 안받을테니 웃고 있는 이유 좀 말해주세요”-택시기사
그리고 아빠가 그 비밀을 말해줬다.
택시기사도 너무 웃겨서 막 크게 웃고 있는데 다리쪽에서 갑자기 운전대를 비틀어 버려서 둘 다 강에 빠져 죽고 말았다.
그 빨간 당구공의 비밀은…
그래서 아무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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