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잠정실적 별도기준 매출액 7037억 원 및 영업이익률 18.4%
![HDC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 인수 실패의 후폭풍과 주택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지난 1분기 약 1300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견조한 실적을 나타냈다. [이창환 기자]](/news/photo/202104/449951_367114_5845.jpg)
[일요서울 | 이창환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27일 별도기준 매출액은 7037억 원, 영업이익 1292억 원 등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 인수 실패에 대한 후폭풍과 주택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실적을 거둔 것이라는 분석이다.
27일 HDC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잠정실적 별도기준 영업이익률은 18.4%로 지난 분기 18.9%와 비슷한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이번 1분기는 대전아이파크시티, 영통 아이파크 캐슬 3단지, 반정 아이파크 캐슬 4단지와 5단지 등의 영향으로 7037억 원의 매출액과, 1292억 원의 영업이익을 보였다. 1분기 주요 수주실적으로는 포항 아이파크, 천안 성성5,6지구 등이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매출액은 다소 감소했으나 자체 사업 실적 영향으로 지난 분기와 비슷한 영업이익률의 실적을 기록했다“며 ”HDC현대산업개발은 앞으로 시티오씨엘 1단지, 2단지 등의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평택 고덕 2차 아이파크, 광주 학동 4구역, 대전 탄방 1 재건축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아이파크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3분기부터 하반기에는 공릉역세권 개발사업과 용산 철도병원부지 개발사업 등 리츠를 활용한 주요 프로젝트가 다가온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를 성공적으로 진행해 상품기획, 시공, 운영, 금융역량을 갖춘 종합금융부동산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지난해 11월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은 HDC현대산업개발이 인수를 위한 계약금으로 낸 2500억 원의 사용이 가능하도록 질권 해지를 위한 소송을 제기했다. HDC현대산업개발 입장에서는 주택 경기마저 원활하지 않는 상황에 부담이 클 것으로 보인다.
HDC현대산업개발을 당시 계약을 진행하기 위해 차입금을 늘리며 지난해 이자만 340억 원이 발생한 것으로 업계에 전해졌다. 전년 대비 2배 수치다. 다만 해당 소송이 3심까지 갈 경우 최대 4년을 넘어갈 수 있고 종합금융부동산기업이라는 이름으로 사업 다각화에 나선 만큼 당장 큰 지장은 없을 전망이다.
이창환 기자 shine@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