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57명 사망... 고용부, 대우건설 본사 특별감독 착수
10년간 57명 사망... 고용부, 대우건설 본사 특별감독 착수
  • 신유진 기자
  • 입력 2021-04-27 11:11
  • 승인 2021.04.27 11: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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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일요서울 | 신유진 기자] 대우건설이 100대 건설사 가운데 산재 사망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면서 정부가 특별감독에 착수한다.

27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오는 28일부터 서울 중구 대우건설 본사와 소속 전국 현장을 대상으로 산업안전보건감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태영건설에 이은 두 번째 본사 및 현장 감독이다.

앞서 지난 2월 고용부는 ‘산업안전보건감독 종합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종합계획은 올해부터 산재 사망사고가 발생한 건설업체 현장뿐만 아니라 본사도 감독을 받는다. 특히 2019년과 지난해 연속 사고가 발생한 건설사는 올해 단 1건만 중대 재해가 발생해도 본사와 전국 현장 감독을 병행한다.

앞서 대우건설은 2019년과 지난해 연속으로 산재 사망사고가 발생한 데 이어 올해도 경북 청도군 운문댐 안정성 강화사업 현장과 부산 해운대구 주상복합 신축현장에서 2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고용부는 대우건설에서 발생한 사망사고가 2011년부터 10년간 총 56건(사망57명)으로, 100대 건설사 가운데 연평균 5건 이상 사망사고가 발생한 곳은 대우건설이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내년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앞둔 만큼 고용부는 이번 감독에서 ▲대표이사 및 경영진의 안전보건관리에 대한 인식과 리더십 ▲안전관리 목표 ▲인력 및 조직, 예산 집행 체계 ▲위험요인 관리 체계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보고 법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엄정히 대응할 방침이다.

한편 전날 고용부는 태영건설 특별감독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태영건설은 대표이사의 인식 저조 등 안전관리가 매우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고용부는 59건의 법 위반사항을 적발해 총 2억여 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신유진 기자 yjshin@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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