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정재호 기자]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한 라디오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대권 도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의원은 ‘대선도 염두에 두고 있냐’는 물음에 “결국은 제가 어떤 역사적 책무가 오면 피할 생각은 없다”며 “이번 (4·7 재보궐)선거 패배를 보면서 더 깊이 고민하고 또 준비하고 미래를 준비해야 된다는 생각도 많이 한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지금은 더 경청할, 더 배워야 될 시기인 것고 같고 때가 오지 않겠냐”며 “결단할 때가 되면 결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앞서 은성수 금융위원장을 겨냥한 SNS 글과 관련해선 “자산가치가 없다, 그런데 정부는 세금을 걷겠다고 하면 (국민들이) 좀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암호화폐가 투기판이 되지 않으려면 제도를 만들어서 투자로 전환할 수 있도록 안정화시켜주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히려 투기 이런 측면이 있기 때문에 빨리 보호를 하려면 이걸 제도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미국이나 선진국은 다 변화하고 있는데 우리는 변화하고 있지 않은 것이 오히려 문제”라고 언급했다.

이어 “우리가 화폐별 가치 이런 걸 공시를 하게 하고 불법 세력을 없애고 정보를 자꾸 줘야만, 우리 젊은이들이 피해를 보지 않을 것”이라며 “이러한 지향점을 갖고 세계는 움직이고 있다는 건 틀림없다. ‘우리만 실체가 없다’, ‘거짓이다’ 이렇게 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세금을 매긴다는 건 실체가 있다는 것 아니냐”며 “이런 부분에서 국민들이 신뢰를 갖기가 어렵다. 빨리 제도를 만들고 우리가 민관하고 과학자들하고 함께 모여 이제는 시스템을 짤 때”라고 주장했다.

정재호 기자 sunseoul@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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