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화이자 2000만 명분 추가 확보… ‘집단 면역’ 조기 달성되나
정부, 화이자 2000만 명분 추가 확보… ‘집단 면역’ 조기 달성되나
  • 김혜진 기자
  • 입력 2021-04-25 11:04
  • 승인 2021.04.25 19: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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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양양군에서 75세 이상 노인 화이자 백신접종이 시작된 22일 양양읍 일출예식장에 설치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첫 접종자인 최선태(77)씨가 예방접종을 받고 있다. (사진=양양군청 제공) 2021.04.22. [뉴시스]
강원 양양군에서 75세 이상 노인 화이자 백신접종이 시작된 22일 양양읍 일출예식장에 설치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첫 접종자인 최선태(77)씨가 예방접종을 받고 있다. (사진=양양군청 제공) 2021.04.22. [뉴시스]

[일요서울ㅣ김혜진 기자] 정부가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2000만 명분(4000만 회분)을 추가로 들여오기로 했다. 

25일 범정부 백신도입 태스크포스(TF)에 따르면 정부는 전날 화이자와 코로나19 백신 2000만 명분 추가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정부는 앞서 지난해 12월 화이자와 1000만 명분을 계약하고 올해 2월 300만 명분을 추가로 확보한 데 이어 전날 3번째 계약에서 총 3300만 명분(6600만 회분)의 백신을 확보했다.

이번 계약으로 정부가 확보한 백신은 총 9900만명분(1억9200만회분)으로 늘어났다. 이는 전체 인구(5200만명)가 1.9번씩 접종할 수 있는 분량이자 집단 면역 형성을 위한 접종 목표 인원 3600만명(인구의 70%)의 2.75배 해당하는 물량이다.

정부는 2000만 명분을 추가 확보해 백신 수급 불확실성에 대비하는 것은 물론 변이 바이러스에 대처하기 위한 3차 접종, 즉 ‘부스터 샷(효과를 보강하기 위한 추가 접종)’ 및 18세 미만 접종 대상 연령 확대 등에도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오는 6월까지 1200만 명에 대해 1차 접종을 하고 오는 9월까지 전체 인구 70%에 해당하는 3600만 명에 대해 2차 접종을 진행해 ‘집단 면역’을 형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화이자·아스트라제네카·노바백스·모더나·얀센 백신이 현재 계획대로 2분기까지 2000만 회분이 들어오고 3분기에 8000만 회분, 4분기에 9000만 회분이 순차적으로 들어온다면 집단 면역 조기달성도 기대할 수 있다.

범정부 백신도입 태스크포스(TF)는 전날 브리핑에서 “9월까지 들어오는 물량은 5000만 명 이상의 국민에게 접종할 수 있는 물량으로 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면 9월 말까지의 물량만으로도 18세 이상 국민 4400만 명 전체에 대해 총 2회 접종도 가능하다”며 “11월 집단 면역 형성을 조기에 달성할 여건이 마련됐다”고 전했다.

김혜진 기자 trust@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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