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news/photo/202104/449682_366842_4117.jpg)
[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주식 투자에 관심을 보이는 기업과 개인이 증가하는 추세다. 우리나라 대표증권시장인 유가증권시장(KOSPI)은 1956년 개장 이래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POSCO, LG전자 등 세계적인 기업들이 상장돼 있다. 대형 우량기업들의 꾸준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시가총액 1150조 원 규모의 시장을 견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코스닥 시장(KOSDAQ)도 시장 개설 이후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 세계 주요 신시장 중에서 가장 유동성이 풍부한 시장으로 인정받아 해외 유망기업들이 상장하는 등 질적 측면에서도 우수한 시장으로 평가 되고 있다. 특히 코스닥 시장은 IT, BT 관련 기술주와 엔터테인먼트, 소프트웨어, 게임 등 시대를 선도하는 기업들이 참여하는 ‘젊은 시장’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를 바탕으로 일요서울 증권 거래소‧코스닥 등의 유가 증권 시장에 등록돼 주식이 거래되고 있는 기업들에 대해 소개해 본다.
- 인적분할 등에 대한 기대감 반영, 사상 최고주가 기록
- 추가 상승 전망 나오기도...제휴협약 체결 등 ‘초협력’
SK텔레콤이 최근 공식화 한 인적분할 등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주가가 지난 22일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증권가는 SK텔레콤이 연내 인적분할을 완료하고 자회사 기업공개(IPO)를 본격화하면 기업가치가 더욱 상승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최대 40만 원까지 올린 상황이다.
지난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전일보다 8500원(2.81%) 오른 31만500원으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31만 원대에 올라선 것은 첫 사례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것이다.
SK텔레콤은 지난 14일 SK하이닉스 등을 자회사로 두는 ‘투자회사’와 SK텔레콤 통신사업을 주 업무로 하는 ‘사업회사’로 인적분할을 한다고 공시했다. 이후 SK텔레콤 주가는 꾸준히 상승해 30만 원대를 넘어섰고, 이 날 장중-종가 모두 사상최고가를 기록했다.
![박정호 SK텔레콤(주) 대표이사 [SK텔레콤]](/news/photo/202104/449682_366840_4017.jpg)
증권가 기대감, 목표주가↑
“합산 시가총액 상승 가능성”
SK텔레콤의 목표주가 상향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추가 상승 여력이 크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의 인적분할은 ‘제 가치’를 찾기 위한 첫 걸음”이라고 평가하며 “주주가치 측면에서는 (인적분할 자체가) 1대1에 가깝게 분할될 것이기 때문에 주가의 추가 상승 여력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최관순 SK증권 연구원도 “SK텔레콤이 공시를 통해 밝힌 분할의 목적은 주주가치 제고와 성장 가속화로, 기존 주주는 사업회사와 중간지주회사 형태인 투자회사의 지분을 모두 보유하게 된다”며 “사업(통신)회사는 양호한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배당수익이 기대되며, 신설 지주회사는 글로벌 ICT 전문 투자회사로 높은 성장이 예상되기에 양사의 합산 시가총액은 분할 전 대비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의 1분기 호실적 전망도 주가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혔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의 1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 4조8000억 원, 영업이익 3634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고 이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호실적”이라며 “분할 이후 신설 투자회사에서 자회사 IPO를 적극 추진하게 될 경우 해당 자회사들의 기업가치도 4조5000억 원 규모로 추산되기 때문에 시가총액의 상승 여력이 크다”고 설명했다.
LS일렉트릭과 제휴협약
스마트공장 솔루션 협력
증권가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 상황에서 SK텔레콤은 최근 LS일렉트릭과 ‘스마트 팩토리 사업 추진을 위한 제휴협약’을 체결해 재차 주목받고 있다. 양사는 SKT의 클라우드 기반 스마트공장 인공지능(AI) 구독 서비스인 ‘메타트론 그랜드뷰’(Metatron Grandview)와 LS일렉트릭의 엣지 컴퓨팅 솔루션인 ‘엣지 허브’(Edge Hub)를 결합해 스마트공장 솔루션인 ‘엣지-투-클라우드’(Edge-To-Cloud)를 출시할 계획이다.
엣지-투-클라우드 솔루션은 ‘엣지 허브’에서 설비 데이터를 수집, 저장, 처리 후 클라우드로 제공을 하면 ‘그랜드뷰’로 설비 데이터의 통계 및 인공지능(AI) 분석, 판별, 예측, 알람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그랜드뷰’에서 고장 전조 알람 발생 시 ‘엣지 허브’와 PLC(자동제어감시장치)를 통해 설비 제어 기능을 HMI(사용자 디스플레이) SCADA(원격감시장치)에 제공한다.
SKT는 그랜드뷰를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 및 통계 분석 ▲설비 고장 전조 알람 ▲설비 유지보수 데이터베이스(DB)화 ▲AI 분석 모델링을 제공하는 역할을 맡은 상황이다. 최낙훈 SK텔레콤 스마트팩토리컴퍼니장은 “이번 협력은 양사의 스마트 팩토리 구축 역량의 결합으로 중소 제조기업에 스마트공장 고도화 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솔루션을 고도화해 제조현장의 스마트 팩토리 구축 모델을 제시하고, 다양한 제조분야 파트너와의 초협력을 통해 한층 지능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호연 기자 hy@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