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사내벤처 팀 리더에 90년대생 대리급 발탁
한화시스템, 사내벤처 팀 리더에 90년대생 대리급 발탁
  • 최진희 기자
  • 입력 2021-04-23 09:41
  • 승인 2021.04.23 09: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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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헌우 선임연구원, '초소형 위성용 시스템' 운영
[한화시스템 제공]

한화시스템이 1990년대생 대리급 연구원을 사내벤처 팀의 리더로 발탁했다.

한화시스템은 1990년생 하헌우 선임연구원(대리급)을 사내벤처 3팀 중 한 팀의 리더로 발탁했다고 최근 밝혔다.

하 선임은 항공우주공학 석사 취득 후 KAIST 인공위성연구소에서 근무하며 차세대 소형위성 1호 개발에 참여했다. 또 한화시스템 위성시스템팀에 합류해 초소형 SAR 위성 개발을 담당했다.

하 선임은 이번에 새로 출범하는 3개 팀 중 '초소형 위성용 시스템'을 이끈다. 위성체를 보다 작고 가볍게, 적은 돈으로 만드는 것을 가능하게 하는 시스템 개발을 맡는다.

하 선임은 "위성을 쏘아 올리는 경쟁이 붙으면서 위성의 소형·경량화는 뉴 스페이스 시대의 성패를 가를 수 있는 기술이 됐다"며 "우리 팀이 개발하는 시스템은 한화시스템이 우주 상업화 분야에서 한 발짝 앞서 나가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시스템은 방산업체 최초의 사내벤처 프로그램인 '프런티어'를 도입하며, 사내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했다.

직급이나, 연차에 제약을 두지 않아 누구나 창의적인 미래 먹거리 아이템을 제안할 수 있게 했다. 아이디어 선정을 위해 직원들의 온라인 투표를 실시했으며, 스타트업 투자·육성 기업인 엔피프틴 파트너스도 함께 참여했다. 그 결과 3명의 팀 리더가 선정됐다.

팀 리더들은 아이디어 제안을 함께 했던 팀원들과 사업화를 목표로 다시 뛴다. 회사는 1년 후 사업화 가능 여부를 심사 받을 때까지 팀원들이 온전히 새로운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게 했다. 1년 간 1억 원의 사업자금과 별도 사무실 운영비, 사업 컨설팅도 지원한다.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한화시스템은 위성통신과 에어모빌리티에 투자하며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며 "새로운 시장에 대한 빠른 접근과 비즈니스 모델 전환이 필요하다. 프런티어 프로그램은 이를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진희 기자 cjh@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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