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PicK] ‘대정부질문 줄행랑’ 정세균 전 총리, 윤희숙 “국민이 만만한가?”
[이슈 PicK] ‘대정부질문 줄행랑’ 정세균 전 총리, 윤희숙 “국민이 만만한가?”
  • 오두환 기자
  • 입력 2021-04-22 14:20
  • 승인 2021.04.22 14: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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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이임식과 함께 국무총리직을 떠난 정세균 전 국무총리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한마디로 무책임하다 얘기입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문재인 대통령이 새 총리 후보자로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내정하자 곧장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하고 같은날 이임식을 가졌습니다.

이임식을 일사천리로 진행한 이유는 바로 정세균 전 국무총리의 대권행보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6일 떠나는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총리님이 내각을 떠나는 것은 매우 아쉽지만 자신의 길을 갈 수 있도록 놓아드리는 것이 도리일 것”이라며 “앞으로도 어디서든 계속 나라와 국민을 위해 봉사해주리라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정세균 전 총리도 이임사를 통해 “앞으로 어디서 무슨 일을 하든, 사회통합과 격차해소를 통해 정의롭고 새로운 대한민국의 완성을 위해 소임을 다하겠다”며 “국민의 큰 뜻을 받들어 더 크게 돌려드릴 수 있도록 끝까지 힘쓰겠다며 ”역사 앞에 당당하며, 국민께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제는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지난 19일부터 진행된 국회 대정부질문 출석이 예정된 상황이었다는 점입니다. 총리로서 각종 국정 현안에 대한 답변의무를 저버린 것입니다. 후임인 김부겸 전 행안부장관은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국무총리직에 정식으로 임명됩니다.

야권에서는 ‘총리가 스스로 국정에 구멍을 냈다’는 비판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이날 “당장 19일부터 백신 공급, 부동산 대책 등 총리가 답해야 할 국정 현안이 산적해 있는데, 대권행보를 한다며 총리로서 국회 대정부질문 답변 임무부터 걷어차 버렸다”라며 “대정부질문을 코앞에 두고 국무총리가 불출석했다. 총리 유고, 총리 항명도 아니고 스스로 국정에 구멍을 내는 사상 초유의 사태”라고 비판했습니다.

같은당 윤희숙 의원도 지난 21일 정세균 전 국무총리를 겨냥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이 얼마나 만만하면 이럴까”라며 “백신을 걱정하는 상대를 정쟁으로 밀어붙이며 호언장담했던 총리가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추궁당하며 실추될 이미지를 걱정했는지 (정부가) 도주시켰다”라고 말했습니다.

2021. 4. 22 일요서울TV 오두환 기자

정세균 전 국무총리의 대권 출마의지는 알겠지만 이런 무책임한 태도로는 국민의 지지를 받을수 없을 것입니다.

오두환 기자 odh@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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