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건설이 탄소배출권 확보에 속도를 내면서 ESG 경영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2일 SK건설에 따르면 베트남과 국내에서 각각 재생에너지 기반의 온실가스 감축 프로그램 사업(PoA, Program of Activity)을 등록했다.
등록된 프로그램 사업은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의 청정개발체제(CDM) 사업과 환경부가 운영하는 외부사업으로 두 사업 모두 국내에서 사용 가능한 탄소배출권을 획득할 수 있다.
탄소배출권을 확보하면 배출권 거래제 할당대상 업체들은 할당받은 배출권보다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했을 때 확보한 배출권만큼 상쇄할 수 있으며, 반대로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을 경우에는 다른 기업에 팔 수 있다.
SK건설은 이번 사업 등록을 통해 직접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개발해 탄소배출권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
이와 함께 오픈플랫폼 형태로 국내 또는 베트남에 재생에너지 시설을 소유하고 설치 예정인 사업자의 온실가스 감축 인증 및 탄소배출권 거래 지원도 가능해졌다.
SK건설 관계자는 “국내외 두 건의 프로그램 사업 등록을 계기로 재생에너지 사업을 통해 탄소배출권 확보에 속도를 낼 수 있어 의미가 크다”며 “다양한 사업개발 및 추진을 통해 안정적인 탄소배출권 공급처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신유진 기자 yjshin@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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