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첫 손님이 진찰을 받기 위해 들어왔고 초보의사는 자신이 초보임을 알리기 싫었다. 그래서 그는 아직 개통도 되지않은 전화기를 들고 괜히 바쁜척 했다. 무려 10분씩이나 전문용어를 사용하며 전화하는 척을 한 후, 환자에게 말했다.
“죄송합니다. 에휴 xx종합병원에서 자문이 들어와서… 어디가 아파서 오셨죠?”
그러자 환자가 말했다.
“아. 저는 환자가 아니고 전화 개통하러 온 전화국 직원인데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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