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는 순대, 넘버2는 김밥, 넘버3는 떡볶이, 넘버4는 튀김이었다.
떡볶이는 자기가 손님들에게 가장 인기있는데도 불구하고, 김밥이 자기보다 위라는 사실이 기분나빴다.
그러던 어느 날. 떡볶이는 튀김과 함께 김밥을 암살하기로 계획하고 밤이 깊어지기를 기다렸다.
밤이 깊어져서 가게 불이 꺼지고, 주위는 고요해졌다.
떡볶이와 튀김은 자리에서 스르르 일어나서 살금살금 움직였다.
튀김이 속삭였다. 이 놈이 김밥인 것 같습니다.
떡볶이가 가서 만져보니 과연 옆구리가 맨들맨들한 것이 김밥이 틀림없었다.
떡볶이는 오뎅 꼬치를 집어들고 옆구리를 푹 찔렀다.
앗! 내 옆구리~ 하는 소리와 함께 다시 주위는 고요해졌다.
다음 날, 죽은 줄 알았던 김밥이 떡볶기의 앞에 나타났다.
헉! 이게 어찌 된 일이지?
떡볶이가 하얗게 질린 얼굴로 김밥을 쳐다봤다.
그러자 김밥이 하는 말
어젯밤 순대 형님이 당하셨다 크흑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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