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상황 꿰뚫는 핵심 역량
미래 상황 꿰뚫는 핵심 역량
  • 김정아 기자
  • 입력 2021-04-12 17:14
  • 승인 2021.04.12 17:21
  • 호수 1406
  • 60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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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스천] 저자 서수한 / 출판사 플랜비디자인

[일요서울 | 김정아 기자] 보통 우리가 흔히 말하는 ‘질문’은 사물의 현상을 이해하려는 의구심에서 비롯된다. 일종의 무지에서 시작되는 질문은 해답을 얻기 위한 단순한 차원이다. 저자 서수환의 신간 ‘퀘스천’에서 말하는 질문은 정의 내리는 차원부터가 다르다. 시대의 리더에게 필요한 역량을 전제하는 질문력은 예리하게 상황을 꿰뚫어보는 핵심 역량이라고 단언한다. 동질감을 느끼는 대화를 만들어 나가기 위한 필수 요소인 ‘퀘스천’은  삶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온 결과를 내포하기 때문에 누군가를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끄는 ‘성공서포터’의 역할을 해내기도 한다.

책에서는 저자가 제안하는 퀘스천 디자인 방법을 ‘On:Tact’ 대화모델이라고 정의한다. ON:TACT 대화모델은대화에서 실제적으로 경험 가능한 실패 포인트를 지적해 주고 이러한 과정을 거듭하지 않도록 돕는 방법이다. 저자가 제시한 방법대로  단계별로 익히다 면 자신만의 질문을 추려낼 수 있다.  여러한 단계에서 저자는 4가지 상황을 구성해 퀘스천 디자인을 실제에 적용 가능하도록 했다. 

단계별로 제시한 4가지 상황에서 성공서포터 질문의 핵심 원칙을 3가지로 정리한다. 가장 먼저 대화 속 주인공을 상대방이라고 정의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 이후 상대방의 전진을 돕고 변화 원동력을 높여주는 방법으로 질문을 던져 나가는 방식을 취해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저자가 말하는 질문을 제대로 던지는 리더는 지금 구성원의 시선이 어디에 머무르고 있는지 간파할 수 있어야 한다. 상대방 시선의 높이를 고려하지 않고 자신의 시선 높이에서 질문을 건네면 사유를 촉진하기는커녕, 긴장감, 당황, 두려움 등 사유를 멈추게 만드는 감정만 불러일으키기 쉽기 때문이다. 더불어 자신이 가진 역량보다 지나치게 도전적인 상황을 피하라고 건넨다. 이는 불안감을 조성해서 몰입을 어렵게 만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가 가진 역량보다 지나치게 안정적인 상황 또한 경계해야 한다. 이는 지루함을 높여 새로운 학습 유도를 어렵게 만든다. 지루함과 긴장의 경계선상에 몰입이 존재하기 때문에 사유가 촉진되는 질문의 공간속에서 상호작용의 필요성을 알린다.

저자는 “다른 사람의 ‘진짜 성공’을 돕는다는 것은 ‘대신 생각하는 일’을 멈추는 것에서 시작한다. 그것은 질문을 돌려주는 것이다. 질문을 돌려준다는 것은 내가 궁금한 것을 묻고, 내가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묻는 질문을 그만두는 것이다. 그 자리는 지지와 경청으로 채우면 된다.” 고 밝혔다.

SK, 삼성, 롯데, NHN, 현대의 다양한 조직 현장에서 리더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 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해 온 저자는 현장에서 통하는 실천적인 리더십 개발을 연구해 왔다. 현업에서 리더의 역할 수행의 핵심적인 조건은 가르침이 아니라 질문을 주고받는 공간 속에서 의미 있는 일을 찾아가는 과정에 있다고 믿어 왔다. 

덧붙여 저자는 “형식이나 기술 너머 진심이 담긴 상황을 찾고 그 속에 있는 구성원과 의미있는 일을 작당하며 실천하는 것을 즐길 줄 알아야 한다. 이들과 함께 배우고 우리가 다녀간 이 땅이 좀 더 나은 세상이 되도록 이 책을 집필했다. 사람들이 자기다운 삶을 통해 자신이 영향력을 미치는 삶의 현장에서 기여하는 즐거움을 맛보도록 하는 것이 내 평생의 업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저자의 또 다른 대표적인 저서로는 ‘리더는 결정으로 말한다’가 있다.

이 책과 함께 읽을 만한 책으로는 저자 오은영의 ‘오은영의 화해’, 복주환의 ‘생각정리 스킬’, 우에키 노부타카의 ‘밀리언의 법칙’, 이원선의 ‘오늘밤은 맘 편히 자고 싶어’ 등이 있다. 

김정아 기자 jakk3645@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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