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 IBK기업은행 본점]](/news/photo/202104/448505_365672_5656.jpg)
[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IBK기업은행의 노조추천이사 도입이 불발된 것을 두고 기업은행 노조가 비판에 나섰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기업은행지부는 9일 입장문을 내고 "도입을 약속했던 은성수 금융위원장과 윤종원 기업은행장은 IBK 노동조합을 철저히 기만했다"며 "보궐선거에서 노동계의 표를 의식해 공개를 미루다 선거 직후 발표한 것 또한 비열한 비열한 짓"이라고 밝혔다.
기업은행 노조는 윤종원 기업은행장이 수차례 도입 추진을 약속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노조추천이사제 도입은 2020년 당시 윤종원 신임행장이 은성수 위원장과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약속하고 IBK노사 공동선언문에 명시해 서명한 사안"이라며 "이후에도 여러 번 은위원장은 IBK 노조에게 노조추천이사제의 도입에 긍정적 의사를 내비쳤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는 단순히 하나의 제도 도입이 무산된 것이 아니라 집권여당과 문재인 정부가 노동계와 약속한 사항을 파기한 사건"이라며 "당시 윤종원 행장과 노조 합의사항을 보증했던 이인영 전 원내대표와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 이제 두 사람이 책임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양호연 기자 hy@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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