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사람이 중심입니다’... 대전시 보행자 제일도시 박차
‘이제는 사람이 중심입니다’... 대전시 보행자 제일도시 박차
  • 최미자 기자
  • 입력 2021-03-29 14:06
  • 승인 2021.03.29 14: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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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자중심 10대 과제 1천242억 원 투입
29일 허태정 대전시장은 3월 정례 시정브리핑을 통해 이제는 사람이 중심입니다 라는 주제로 보행자 중심 교통정책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최미자 기자)
29일 허태정 대전시장은 3월 정례 시정브리핑을 통해 이제는 사람이 중심입니다 라는 주제로 보행자 중심 교통정책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최미자 기자)

[일요서울l대전 최미자 기자] 대전시 교통정책이 사람중심, 보행안전 제일도시로 박차를 가한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3월 정례 시정브리핑을 통해 이제는 사람이 중심입니다 라는 주제로 보행자 중심 교통정책을 29일 발표했다.

시는 안전속도 5030과 함께 보행안전 제일도시 조성을 위해 10대 과제 20개 사업에 1천242억 원을 집중 투입하는 보행자 중심 교통정책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보행과 자전거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보행교통 개선계획 연구용역을 통해 보행교통 활성화 추진방향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먼저 무단횡단사고의 원천적 차단을 위해 대전도시철도 1호선보다 5km가 긴 27km 구간에 무단횡단방지휀스와 보행자 방호울타리를 집중설치한다.

야간 교통사고 방지를 위해 교차로 조명탑과 횡단보도집중조명을 내년 상반기까지 설치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교통소통에는 유리한 반면, 우회전 차량의 주행속도가 높아져 교통사고 위험이 상존하는 130개소의 교통섬에 속도저감을 위한 고원식횡단보도를 설치하는 등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한다.

이와 함께 걷고 싶은 보행로 조성을 위해 보행안전 및 편의증진에 관한 조례(가칭)도 제정한다.

보행환경평가위원회를 운영하고 원도심 보행특구 조성과 트릭아트 도로 등 재미있는 보행로, 요일별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보행전용거리인 어울참 거리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2019년 대전지역 교통사고 실태분석 자료에 따르면 차대차 사고가 가장 많고(77.6%), 교통사고 사망자 73명중 차대사람 사고가 54.8%인 40명으로 나타났다.

시는 오는 4월 17일 도시부 도로의 제한속도를 시속 50㎞ 이내로 하향하는 안전속도 5030의 전국시행에 맞춰 대전시 전역에도 적용한다.

주간선도로 제한속도 60km 구간
주간선도로 제한속도 60km 구간

이에 따라 주거·상업·공업지역의 넓은 시내도로는 시속 50㎞, 주택가 이면도로와 어린이보호구역 등 보행자 안전이 강조되는 도로는 시속 30㎞로 제한된다.

다만, 시속 70~80㎞로 대전으로 진입하는 도로 등 일부 6개 도로는 원활한 교통소통 확보를 위해 시속 수60㎞로 유지된다.

또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가 추진중인 대전-세종 C-ITS 시범사업 구간과 연계해 보행자 충돌방지 경고서비스와 스쿨존 속도제어 서비스 등 첨단 보행환경을 2022년 중순까지 구축한다.

허 시장은 “내 가족과 이웃의 안전을 위한 안전속도 5030에 시민들의 동참을 당부드린다”며 “보행자 안전을 위한 다양한 교통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미자 기자 rbrb344@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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