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기획]주목받는 상장 기업-롯데케미칼...미래 사업 전망에 주식시장 주목
[연속기획]주목받는 상장 기업-롯데케미칼...미래 사업 전망에 주식시장 주목
  • 양호연 기자
  • 입력 2021-03-26 18:59
  • 승인 2021.03.26 19:15
  • 호수 1404
  • 42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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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TOP 7 화학 회사’ 목표
[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

주식 투자에 관심을 보이는 기업과 개인이 증가하는 추세다. 우리나라 대표증권시장인 유가증권시장(KOSPI)은 1956년 개장 이래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POSCO, LG전자 등 세계적인 기업들이 상장돼 있다. 대형 우량기업들의 꾸준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시가총액 1150조 원 규모의 시장을 견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코스닥 시장(KOSDAQ)도 시장 개설 이후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 세계 주요 신시장 중에서 가장 유동성이 풍부한 시장으로 인정받아 해외 유망기업들이 상장하는 등 질적 측면에서도 우수한 시장으로 평가 되고 있다. 특히 코스닥 시장은 IT, BT 관련 기술주와 엔터테인먼트, 소프트웨어, 게임 등 시대를 선도하는 기업들이 참여하는 ‘젊은 시장’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를 바탕으로 일요서울 증권 거래소‧코스닥 등의 유가 증권 시장에 등록돼 주식이 거래되고 있는 기업들에 대해 소개해 본다.

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롯데케미칼]
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롯데케미칼]

- 1976년 설립, 40여 년의 도전과 혁신...전세계 주요 거점 생산시설 운영 
- 합성수지, 화성제품, 메가트렌드 제품 보유...광범위한 분야 기술력 적용



롯데케미칼은 글로벌 Top 7 화학 회사로의 도약을 목표로 글로벌 시장 개척에 힘쓰고 있다. 말레이시아 타이탄케미칼 인수를 통한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 원료 다변화와 중앙아시아 시장 개척을 위한 우즈베키스탄 가스전 프로젝트, 셰일가스를 기반으로 한 미국 에탄크래커 공장 준공 등 해외 생산기지 다변화로 글로벌 화학업계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또한 중국과 일본, 홍콩, 러시아, 미국, 페루, 베트남 등 세계 각지에 해외지사를 설립해 전 세계 150여 개국에 우수한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이와 함께 롯데케미칼은 친환경 제품 개발과 미래 신성장 동력의 확보에 힘쓰고 있어 눈길을 끈다. 경량화 소재인 LFT를 적용해 부품 중량을 줄인 자동차 플라스틱 도어모듈과 친환경 소재인 PLA를 활용한 고속 출력 3D프린터용 필라멘트 소재를 개발한 점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국내 최초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바이오페트 생산에 성공했으며, 나아가 정수와 재이용수, 하폐수 MBR (Membrane bioreactor) 등 다양한 수처리 분야에 최적화된 시스템 및 공정, 엔지니어링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사측은 이처럼 친환경 기술을 활용한 제품 개발을 통해 자연을 보호하고 사람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기 위한 사업을 펼쳐나간다는 입장이다.

롯데케미칼에 대한 주식시장의 관심도 높아진 상황이다. 특히 1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 상황이다. 현대차증권은 지난 26일 롯데케미칼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40만 원을 유지하기도 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매출액 4조4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하고, 영업이익 4832억 원으로 흑자 전환하며 컨센서스를 대폭 상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텍사스 한파 여파로 화학제품 스프레드가 크게 개선됐으나 여전히 미국 에틸렌 설비의 30% 이상이 가동 중단 또는 저율 가동 상태로 PP는 50% 이상이 정상 가동을 못하고 있다”며 “PP, PE 등 올레핀 다운스트림 제품 강세 이어지고 있고 이러한 현상은 적어도 상반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경기부양 관련 수요로 시황이 안정적일 것이라는 진단도 이어졌다. 강 연구원은 “하반기 중 한국 및 중국 증설로 공급 부담 우려가 있지만, 공급 부담은 올해를 기점으로 매년 점차 축소될 전망”이라며 “실적 모멘텀 자체는 점차 낮아질 수 있지만, 롯데케미칼이 보유한 3조 원 수준의 현금성 자산, 4000억 원 내외 수준으로 예상되는 보험금 수령, 높은 수익성으로 인해 창출되는 현금 등을 통해 미래 사업을 어떻게 펼쳐 나갈 것인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M&A 또는 재활용 플라스틱, 수소 산업 관련 소재 등에 대한 과감한 투자 통해 멀티플을 확대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점치기도 했다.
 

[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

한편 롯데케미칼은 최근 파트너사와의 상생협력과 사회적 가치 창출 노력 사항을 담은 2020년 동반성장보고서를 발간해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발간되는 이번 보고서에는 파트너사의 안정적인 경영활동을 위한 금융 및 기술, 설비 지원 사항과 함께 해외 진출 지원책 등의 상생 프로그램 등이 담겼다.

롯데케미칼은 국내 중소 파트너사의 해외 진출시 현지 네트워크 부족으로 인한 판로 확대 등의 어려움을 해결코자, 당사가 진출한 말레이시아,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중국 등의 해외 자회사와 국내 중소 파트너사간에 약 200억 원의 거래 규모를 지원했다. 또한 파트너사의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동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에는 공동 기술개발프로젝트 24건과 함께 중소 파트너사의 장비 및 설비 부족으로 인한 원료 개발 어려움 등을 해결하고자 연구시설 및 장비 등을 제공해 약 9000건 이상의 물성 분석 지원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양호연 기자 hy@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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