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사람마다 각기 다른 능력과 성격 특징을 갖고 세상에 태어납니다. 우리는 운명이라는 거대한 힘에 어쩔 수 없이 지배를 받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러한 기초 위에 부인을 논한다면 부인 본인이야 정말 열심히 살아왔고 최선을 다하고 살아 오셨겠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부인 혼자만의 생각이고 감정이지요. 우리들은 항상 상대를 알려고 하지 않는 습성으로 양보를 하고도 엉뚱한 오해나 원망을 듣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좀 더 현명한 사람들은 상대를 먼저 읽고 작은 것을 주고도 아주 좋은 소리를 듣는 경우를 주위에서 볼 수 있지요. 요행이 역학을 통해서 그나마 근접된 원인을 찾을 수 있으니 다행이라 하겠지요. 부인께서는 무엇보다 자기 자신을 쉽게 포기하고 모든 것을 운명으로 판단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부인뿐만 아니라 인간은 누구라도 자기 생각이 있습니다. 설사 상대가 알아주지 않는다고 말하지 않고 자기 기준대로 살아가는 것이 스스로 힘들고 불행하게 하는 원인입니다. 왜 나에게 주어진 기본적인 권리조차도 행사하지 않는지요. 지금부터라도 자신의 생각을 상대에게 분명히 밝히세요. 그리하면 언제인가 시간이 걸리더라도 지금보다 부인을 훨씬 편안함을 느낄 것입니다. 우는 아기에게는 젖을 한번이라도 더 주는 어린 아기를 생각하시고 부인의 속마음을 상대에게 이야기하는 것부터 시작하세요. 분명 달라질 것입니다. 모든 세상만사가 상대적이 아닐까요. 내 행복은 내가 개척하고 쟁취하는 법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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