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
선생님 안녕하세요. 저는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입니다. 왠지 설레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불안하기도 합니다. 학창시절에 좋지 않은 이야기를 들어서인지 무척 조심스럽기까지 합니다. 저는 1978년 음력12월 21일 새벽 6시경에 태어난 여자입니다. 저에게 필요한 충고를 듣고 싶습니다.
답)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라 하니 먼저 축하부터 드립니다. 본인이 충고라 함은 좀 그렇고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귀하는 사주 상으로 본다면 분명 부부생활에 어려움이 따를 것입니다. 그것은 의도적 이라기보다는 운명적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입니다.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생성된 본인의 성격이 문제의 원인이 됩니다.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정의감 그리고 출중한 언변. 가장 큰 문제는 남편에게 순종하기 보다는 옳고 그름을 따지는 성격이 결국 남편과 불화의 원인이 되며 갈등을 조장할 것이니 한 번 더 생각하며 말하고 결정하는 여유가 본인 뿐 아니라 주위의 다른 사람까지 편안하게 합니다. 사람마다 생각의 차이 그리고 그 사람만의 약점은 누구나 있는 법. 이를 감싸고 포용하며 애정으로 하나씩 서서히 고쳐 나가는 방법이 최선인 것입니다. 자신의 약점은 망각한 체 상대의 약점만 들춘다면 어느 누구라도 좋은 인간관계유지는 불가능할 것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귀하는 부부관계가 불미하다는 사주이기에 아마도 불편한 이야기를 들었을 것이니 스스로 노력해서 불행을 피해 나가기를 바랍니다. 많은 어려움이 따르더라도 피하지 말고 모든 것이 본인 탓임을 명심하고 인내하며 좋은 가정을 이끌어 나가도록 하시기 바라며 인사를 대신합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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