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영국 "文정부, 국민의 삶과 너무 동떨어져 있어"
여영국 "文정부, 국민의 삶과 너무 동떨어져 있어"
  • 정재호 기자
  • 입력 2021-03-16 09:52
  • 승인 2021.03.16 10: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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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영국 정의당 원내대변인 [뉴시스]
여영국 정의당 원내대변인 [뉴시스]

 

[일요서울ㅣ정재호 기자] 여영국 정의당 당대표 후보는 16일 문재인 정부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 삶과 너무 동떨어져 있다”고 비판했다.  

단독 후보인 여 후보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현 정권에 대한 평가를 묻자 “문재인 정부는 촛불정신으로 불평등한 세상에 분노하고 불공정한 세상에 분노한 촛불의 정신으로 집권을 했지만 바로 그런 정신에서 너무 멀어져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은 개혁정당의 이미지보다는 좀 기득권 세력으로서의 이미지가 더 강하다”면서 “그 결정판이 가덕도 신공항”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가 야당 시절에 4대강 사업을 얼마나 비판을 했는가”라며 “이제는 다른 것으로 포장을 해서 가덕도 신공항을 특별법까지 만들어서 두어 정당이 담합해서 그걸 통과시켰다”고 비판했다.

여 후보는 정의당에 대해선 “솔직히 말씀드리면 조국 사태 때 정의당이 보인 모습, 과연 정의당은 누구를 대변하고 있는가라는 국민의 질문에 오답을 내었다”며 “이것이 정의당이 국민으로부터 불신을 받게 된 큰 출발이고 배경이 아니었나”라고 짚었다.

그는 “단호하게 우리 한국사회에서 불공정, 불평등 문제에서 많은 사람들이 촛불을 들었는데, 바로 그 국민들의 뜻에 응답을 좀 했어야 된다”며 “정의당이 그때 당시 갈팡질팡 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신뢰감을 잃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정의당이 누구를 대변할 것인지 좀 분명히 하겠다”며 “기득권에서 배제된 불평등으로 고통받고, 차별로 고통받고, 또 코로나로 고통받는, 또 기후 위기로 고통받는 이런 사람들이 기득권에서 배제된 사람들인데 그분들의 삶에 더 가까이, 더 깊숙이 다가가서 그분들과 함께 손 잡고 함께 정치동맹을 맺는 것, 그것이 우리 정의당이 가야 될 길”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이제 최근에 노동 환경이 많이 바뀌면서 노동법 사각지대에 수많은 사람들이 더 확대되고 있다”며 “라이더 노동자, 배달노동자, 택배노동자 등 노동자들이 노동법의 적용 바깥에 있는데 모든 일하는 사람이 노동관계법의 보호를 받을 수 있는 방향으로 가야 된다”고 제시했다.

정재호 기자 sunseoul@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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