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진과 인터뷰하는 친모 석모씨 [사진=뉴시스]](/news/photo/202103/445449_362507_43.jpg)
[일요서울ㅣ김혜진 기자] 구미 3세 여아 사망사건에서 친모로 드러난 석모(48)씨가 심리생리검사(거짓말탐지기 검사) 결과 ‘거짓’ 반응이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15일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석 씨는 경북경찰청 과학수사과에서 받은 심리생리검사에서 주요 질문에 거짓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5개 안팎의 질문을 했는데 석씨는 “아기를 낳은 적이 있나요” 등 질문에서 거짓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일부 질문에 횡설수설해 거짓말탐지기로 판단이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심리생리검사는 피검사자 심장박동으로 답변의 참과 거짓을 판단한다. 경찰은 또 일주일 가까이 프로파일러 3명을 투입해 석 씨의 심리를 분석하며 사건 개요를 파악하려 했지만 사실상 실패했다.
석 씨가 “딸을 낳은 적이 없다” “(숨진 아이는) 딸이 낳은 아기가 맞다”며 유전자(DNA) 검사 결과와 배치되는 답변만 했다는 것이다.
석 씨에 대한 수사가 ‘제자리걸음’을 하는 가운데 경찰은 오는 17일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한편 석 씨는 지난 11일 미성년자 약취 혐의로 구속됐다.
김혜진 기자 trust@ilyoseoul.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