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활성화, 디지털 연구개발·인력 양성
![10일 오전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디지털 혁신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박형준 캠프]](/news/photo/202103/444830_361899_3920.jpg)
[일요서울 l 정두현 기자] 4.7 보궐선거를 앞두고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디지털 혁신 정책’을 내놨다. ‘블록체인 특구‘ 프로젝트 추진 일환으로 부산시 공공 클라우드 센터 구축 등을 구체화했다.
박 후보는 10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정책발표회를 열고, ‘데이터 기반 경제로 인공지능 산업 육성’, ‘혁신 기술 집적으로 디지털 밸리 조성’,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활성화’, ‘디지털 융·복합 연구개발 및 인력 양성’을 디지털 혁신을 실현하기 위한 4대 전략으로 제시했다.
박 후보는 가장 먼저 현실에 대해서 지적했다. 그는 “디지털은 하나의 산업이 아니라 모든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새로운 차원의 경제 혁신”이라며 “선도적인 준비와 혁신적인 대응, 정밀한 실행이 필요하지만 부산의 디지털 현실은 종합적인 컨트롤타워 기능이 없고, 준비조차 없다”며 “전문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힘든 여건”이라고 진단했다.
데이터 기반 경제로 인공지능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부산의 빅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부산시 공공 클라우드 센터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자치 행정과 기업에 필요한 데이터를 확보하고 교통, 재해, 복지, 관광 분야 등에 빅데이터 기반 과학 행정을 실현할 방침이다.
또 데이터 거래소 및 데이터 결합 전문기관을 유치하고, 정보산업 육성을 위한 데이터 센터 집적단지를 추가로 조성할 방침이다. 현재 미음지구에 데이터 센터 단지가 있지만 최근 관련된 산업이 성장하고 있고, 데이터 센터 유치를 위해 각 지자체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박 후보는 혁신 기술 집적을 통한 디지털 밸리 조성을 위해서 드림시티 시범단지를 조성한다. 세계적 수준의 e스포츠 테마타운 및 글로벌 게임 R&D 센터를 구축한다. 외국인들이 자국 화폐로 손쉽게 결제 할 수 있도록 글로벌 결제 인프라를 구현한다.
디지털 융·복합을 위한 연구개발 및 인력 양성을 위한 디지털 전환 지원을 위한 컨트롤타워를 설치해 체계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부산 해안가에는 AI 비치를 조성해 부산시민 모두가 온·오프라인으로 인공지능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다. 인공지능 스타트업을 창업할 수 있도록 도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전문적인 연구인력을 발굴할 방침이다.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활성화를 위해서 어르신 스마트 헬스케어, 소상공인 핀테크 경제 환원 시스템, 블록체인을 활용한 디지털 부산시민증과 동백전 발행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디지털 자산 거래소를 추진하고 금융혁신 선도 범시민 거버넌스 구성 등 디지털 자산 신금융 글로벌 허브를 조성하며, 블록체인 특화 클러스터 조성도 공약했다.
박 후보는 “부산은 블록체인 특구도시로서 블록체인의 공공활용도를 최우선적으로 높여나가겠다”며 “이미 발표했던 블록체인을 통한 혁신적 민주적 공론화 기제로 블록체인 아고라를 구축하고 블록체인 자원봉사 시스템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두현 기자 jdh20841@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