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579호 >
< 제579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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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5-05-31 09:00
  • 승인 2005.05.3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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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선생님. 저는 51년 4월 5일 아침8시에 태어난 사람입니다. 왜 이렇게 하는 일마다 실패만 하고 일이 어렵게 풀리는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아 평생 사주 한 번 안본 제가 이렇게 글을 보내니 선생님의 충고를 기다리겠습니다.답) 귀하 같은 분이 저에게 글을 보냈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을 만큼 귀하는 자존심이 강하고 누구한테 굽히기를 싫어하는 카리스마가 강한 성격입니다. 바로 그 성격이 귀하가 오늘날 이렇게 고립된 생활을 하시게 된 원인입니다. 귀하께서 불쾌하실 것을 알면서도 감히 충언을 올립니다. 능력을 갖춘 사람이 자존심이 강하면 위엄이 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의 자존심은 열등감으로 밖에 인정받지 못하는 것이 현실에서 스스로 어느 쪽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귀하께서는 남자다운 배짱과 많은 사람들을 이해하고 돌볼 수 있을 만큼의 도량도 타고났지만 굽히기 싫어하고, 특히 경제적인 손해를 보더라도 자존심은 못 버리는 현실적이지 못한 성격으로 가족들에게 고통을 줄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신다면 생각이 바뀔 것이라 믿습니다. 귀하의 운명은 초년 운이 강하고 중, 말년 운이 불리하니 지금은 아무리 짜증이 나도 스스로를 낮추고 겸손해야 할 때입니다. 오로지 나를 낮추는 겸양이 살길이라 명심하시는 것이 최선입니다. 그래도 그릇이 크고 출중한 인물이 있으니 조금만 물러나신다면 일은 쉽게 해결되실 것입니다. 혹, 시간이 되시면 한번 방문해 주십시오. 나이도 같은 세대니까 좋은 벗도 가능하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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