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 지산 선생님 안녕 하세요. 저는 상부를 하고 혼자 장사를 하면서 살고 있는 1960년 양력 6월 17일 밤 8시에 태어난 여자입니다. 이번에 마음에 끌리는 분이 있어 재혼을 결심했는데 왠지 마음먹은 대로 되지를 않습니다. 저는 재혼이 어려운 운명입니까?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싶습니다.
답 : 사주라는 것이 때로는 인생길에 큰 도움도 주지만 본의 아니게 고통을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기 자신의 불행한 미래를 알고서 어찌 희망과 기대를 가질 수가 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상담 시에는 가슴이 아파도 사실적인 이야기를 못할 때가 종종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부인의 경우 사주를 풀어보니 안타깝게도 남편이라는 소중한 존재가 제 몫을 못하는 경우이고, 또한 일부종사를 할 수가 없는 불행한 경우입니다. 본질적으로 남편에게 순종하기보다는 지배하려는 성격도 문제이거니와 지나치게 예민하고 대화 시에 남편을 배려하는 마음이 없어 말을 함부로 뱉는 흠이 있는 성격입니다. 이점을 항상 명심하여 한 번 더 생각하고 말을 하는 여유를 갖도록 하셔야 합니다. 더구나 현재 부인의 운은 재혼을 하기에는 적절하지 못한 시기입니다. 조금 더 인내하셨다가 54세 때나 재혼이 가능하오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저의 생각으로는 세상 모든 불행과 행복, 고통과 환희는 본인의 마음속에서 이미 결정된다고 믿습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스스로 결정하는 일이 많습니다. 그 결정으로 본인의 행복과 불행이 결정되어 지는 것 아닙니까? 부인의 아픔은 이해가 됩니다만 한번쯤 본인을 돌아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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