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연대, 18대 총선 이회창 연대 제안
친박 연대, 18대 총선 이회창 연대 제안
  • 홍준철 기자
  • 입력 2009-01-28 08:47
  • 승인 2009.01.28 08:47
  • 호수 770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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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영남’ 신당 창당 제안에 ‘昌’ 거절
지난 18대 총선을 앞두고 한나라당에서 공천을 받지 못한 친박 연대와 이회창 자유선진당이 연대를 모색했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됐다. 당시 친박 인사들은 무소속 친박연대와 친박 연대로 나뉘어 총선에 임했다. 그러나 박근혜 전 대표가 대외적으로 지지를 못하는 상황에서 당선 가능성이 불투명했다.

그런 상황에서 이회창 총재의 자유선진당의 출현은 가뭄에 단비를 만난 격이었다. 박 전 대표의 좌장격인 김무성 의원은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 시절 비서실장을 지냈고 대통령 후보 비서 실장까지 지내 친분도 깊다.

영남 출신이 다수인 친박 연대와 충청권 중심의 선진당 인적 구성으로 공천 전쟁을 치룰 필요가 없다는 점 역시 매력적이었다. 겉으로는 영남+충청을 아우르는 신당이 탄생할 수 있는 기회였다.

이에 친박 연대에서는 이 총재에게 비공식적으로 ‘당을 합치자’는 제안을 했다. 그러나 이 총재가 거절해 성사되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친박 연대의 한 인사는 “결과적인 얘기지만 만약 친박 연대와 선진당이 합쳐서 총선에 임했다면 원내 2당이 될수도 있었을 것”이라며 “이 총재 고집 때문에 안됐다”고 안타까워했다.

한편 친박 연대와 이 총재의 연대 제안설이 퍼지면서 일각에서는 친박 연대가 박 전 대표와 이 총재의 가교역할을 위해 다시 연대를 제안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홍준철 기자 mariocap@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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