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56년 음력 7월 29일 해시에 태어난 남편과 부부간의 불화로 심각한 관계에 있는 주부입니다. 저는 최선을 다한다고 하면서 살아 왔는데 왜 자꾸 불화가 깊어만 지나요?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싶습니다.남편의 사주는 자존심이 너무 강하고 예의범절이 특별나서 오히려 피곤하신 분이군요. 지나치게 보수적인 사고로 인해 부인에게는 유별나게 까다롭고 구속하는 경향이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무리하게 억지를 쓰지는 않겠습니다만 아무리 옳은 말이라도 듣고 따라가기에는 정신적으로 짜증이 날 것입니다. 그러나 부인께서 꼭 명심해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비록 남편께서는 자기능력 보다는 운이 나빠 정상적인 마음의 여유를 갖지 못하고, 덕을 베풀지는 못할망정 책임감이 강하고, 또 운이 들어온다면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할 것입니다. 그러한 운이 52세부터 작용하는 사주이니 실질적인 고통은 거의 끝나가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고, 부인의 아량으로 조금 더 인내하신다면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속마음은 누구보다 부인을 사랑하는 남편인데 보수적인 성격으로 표현을 못하는 것이지 결코 부인을 멀리할 마음은 없는 분입니다. 아무쪼록 부인의 현명한 판단으로 조금 더 인내하실 것을 권하면서 끝을 맺을까 합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