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 지산 선생님 안녕하세요. 저는(양력) 49년 12월 9일 오전 6시경에 출생한 가장입니다. 뒤늦게 작은 사업을 시작하려 하니 나이 탓인지 불안하기도 하고, 조금은 자신감도 없습니다. 어렵게 결정하기는 했는데 앞날이 궁금합니다. 저의 사주를 감정해주세요.
답 : 대단한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어찌 보면 용기라기보다는 고육책이었겠지요. 나이문제로 취직도 안 되고, 그렇다고 놀고먹을 형편이 못되니 최선의 선택이었을 것입니다. 귀하께서는 반짝이는 두뇌와 빠른 판단력은 자랑할 만합니다. 더구나 지금의 운세 또한 강해서 무슨 일을 해도 전망이 매우 밝습니다. 제가 선생님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생각이 너무 앞서가거나 판단이 남보다 빨라서 상대와 균형을 이루지 못할 때 오는 마찰을 경계하셔야 합니다. 특히 선생께서는 남의 단점과 흠을 덮어주는 덕이 부족하여 남들과의 언쟁에서 논리적으로는 상대를 이길 수 있겠으나, 기피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이 점을 상기하시어 귀하의 생각과 판단을 한 템포 늦추신다면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예민한 성격도 스스로 컨트롤하여 사업에 전념 하신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주색을 멀리하시어 건강관리에도 관심을 두세요. 귀하의 무궁한 사업발전을 기원합니다.
2004년 11월 28일 <제55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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