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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 저는 1964년 10월 29일 밤 10시경에 태어난 평범한 주부입니다. 저는 살아가는 것에 불편함이 없고, 남들이 부러워 할 정도의 부를 누리고 있습니다만 왠지 가정적으로는 안정이 되지 않고 편안함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선생님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답 : 인간은 누구나 자기의 고통을 크게 생각하는 이기적인 동물적 본능의 사고가 강합니다. 즉, 나라경제가 불안하여 의식주 문제로 고통 받는 사람들이 많은 이러한 때에 부인같이 정신적인 공황으로 힘들다고 하면 비난을 받을지 모르겠지만 저는 달리 생각합니다. 우리는 육체의 고통보다는 정신세계의 고통에 더 힘들어하지요. 그것이 뭇 짐승들과 인간의 다른 점이기도 하고요. 부인의 사주를 풀면서 심정적으로 동감이 되고, 이해가 되는 이유는 부인의 사주에 안타깝게도 남편의 자리가 비어있기 때문입니다. 부인의 성격은 인품과 인내심을 겸비하였고, 자기 나름대로의 뚜렷한 인생관과 철학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인이 느끼는 공허함은 더욱 클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저는 부인에게 간절하고도 분명한 충고를 드리고 싶군요. 부인께서 중심을 확실히 잡아야 불행을 막을 수 있을 것입니다. 보수적인 성격이니 가정을 철저하게 지키리라 믿습니다만 집요하게 접근하는 남자들의 유혹이 심할 것입니다. 이러한 운기는 당분간 지속되니 정신무장이 필요합니다. 남편과의 대화 시에는 좀 더 부드럽고 지적인 언어를 구사하신다면 다른 행복도 맛볼 수 있겠습니다. <사진2>
문 : 저는(양력) 49년 12월 9일 오전 6시경에 출생한 가장입니다. 뒤늦게 작은 사업을 시작하려 하니 나이 탓인지 불안하기도 하고, 조금은 자신감도 없습니다. 어렵게 결정하기는 했는데 앞날이 궁금합니다. 저의 사주를 감정해주세요.
답 : 대단한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어찌 보면 용기라기보다는 고육책이었겠지요. 나이문제로 취직도 안 되고, 그렇다고 놀고먹을 형편이 못되니 최선의 선택이었을 것입니다. 귀하께서는 반짝이는 두뇌와 빠른 판단력은 자랑할 만합니다. 더구나 지금의 운세 또한 강해서 무슨 일을 해도 전망이 매우 밝습니다. 제가 선생님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생각이 너무 앞서가거나 판단이 남보다 빨라서 상대와 균형을 이루지 못할 때 오는 마찰을 경계하셔야 합니다. 특히 선생께서는 남의 단점과 흠을 덮어주는 덕이 부족하여 남들과의 언쟁에서 논리적으로는 상대를 이길 수 있겠으나, 기피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이 점을 상기하시어 귀하의 생각과 판단을 한 템포 늦추신다면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예민한 성격도 스스로 컨트롤하여 사업에 전념하신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주색을 멀리하시어 건강관리에도 관심을 두세요. 귀하의 무궁한 사업발전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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